【 청년일보 】 정보통신기술(ICT) 최신 트렌드 및 미래 기술 동향을 선보이는 국내 최대 ICT 종합 전시회 '월드 IT쇼(WIS) 2025'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월드IT쇼(WIS)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T, KT 등을 포함한 국내 주요 기업들이 참가해 차별화된 자사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며 진검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23일 IT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월드IT쇼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 A·B·C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 선도' 슬로건을 내걸었다.

2008년 시작된 월드IT쇼는 매년 국내외 AI·ICT 산업 동향을 조명하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참여하는 대표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 17개국에서 온 기업들이 1천300부스 규모로 코엑스를 채운다.

대표적인 전시 분야는 정부의 디지털 혁신(디지털화) 전략에 따라 ▲AI, IoT 등 ICT Convergence ▲Digital Twin & Metaverse(XR기술) ▲스마트 리빙 및 디지털 헬스 케어▲Robotics ▲자율주행(SDV)과 UAM 등 Intelligent Mobility ▲블록체인 및 보안 ▲양자정보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제품들이다.

특히 국내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반 혁신 기술들을 선보이며 올해도 예년처럼 '진검승부'를 펼친다.

삼성전자는 냉장고, 세탁건조기와 같은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을 소개한다. 

특히 지난 1월 출시한 AI 스마트폰 '갤럭시S25' 시리즈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시간 통역', 한층 진화된 '서클 투 서치'(화면에 원을 그려 검색하는 기능) 등 갤럭시25의 다양한 AI 기능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역시 월드IT쇼에서 '공감지능(AI)'을 구현하는 혁신 제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

앞서 LG전자는 AI 기술로 고객과 공감하고 고객을 배려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월드IT쇼에선 최신 올레드 TV를 포함해 ▲세탁건조기 ▲그램 시리즈 등 AI 가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LG전자의 핵심 기술력을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밖에 국내 통신업계인 SKT와 KT도 AI 신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각 통신사들이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는 비전을 내세운 만큼, 올해도 다양한 AI 기술 및 서비스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