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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의 박카스 신화 만든다”…얼박사, ‘모디슈머 레시피서 에너지 드링크’로 재탄생

“국민 조합 음료 레시피서 ‘정식 상품’으로”…얼박사, 출시 1개월 만에 100만캔 판매
“공동 마케팅부터 콜라보·팝업스토어까지”…소비자 접점 확대 통한 마케팅 전략 추진

 

【 청년일보 】 최근 편의점 에너지 음료 시장에서 지난 6월 동아제약이 GS25와 손잡고 정식 상품화해 출시한 '얼박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음료는 찜질방과 PC방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이제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으며 인터넷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국민 조합(DIY) 음료가 됐다. 소비자들의 레시피가 정식으로 제품화돼 에너지 드렁크로 재탄생한 것이다.

 

당초 얼음컵에 박카스와 사이다를 넣고 섞어 먹는 음료인 ‘얼박사’는 기존 제품을 소비자가 변형해 즐기는 ‘모디슈머(Modisumer)’ 음료였다. 모디슈머는 ‘Modify(변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로 기존 제품을 소비자가 변형해 즐기는 행태를 말한다.

 

이에 청년일보는 이향미 동아제약 박카스사업부 마케팅팀 팀장을 만나 많은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얼박사 레시피의 제품화가 지금에서야 이뤄진 이유는 무엇이며, 앞으로의 판매전략 등등 대해 들어봤다.

 

◆ “박카스 특유의 효능과 맛 살렸다”…얼박사, 출시 1개월 만에 100만캔 판매

 

먼저 이향미 팀장은 얼박사 레시피가 퍼지고 인기를 끌기 시작한지 6~7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얼박사를 정식 상품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 팀장은 "박카스는 일반 음료가 아닌 ‘의약외품’으로 효능·효과 측면에서 뚜렷한 특장점을 갖고 있는데, 동아제약은 이러한 박카스의 특장점을 살리고 싶었다"며 "기존에 알려진 얼박사 레시피는 제조하는 소비자에 따라 비율이 달랐기 때문에 기존 박카스의 특별한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소비자에게 익숙한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 내부적으로는 박카스 브랜드 라인업 확장 측면을 고려해야 했으며, 외부적으로는 소비자가 얼박사 레시피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만 얼박사를 제품화해 출시해야 판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동아제약은 최근 조제 레시피의 양산화로 출시되는 제품들이 많아지고 있는 트렌드에 주목해 박카스 브랜드의 영타겟 커뮤니케이션 확대 목적으로 에너지 드링크 카테고리로 포지셔닝해 지난 6월 얼박사를 본격 출시했다.

 

그 결과, 얼박사는 지난 6월 말 출시 이후 1개월 만에 실제 판매량 기준으로 100만캔이 판매되는 실적을 달성했다.

 

편의점 채널은 여러 음료 경쟁상대가 많아 신제품이 성공하기 힘든 시장이다. 이 같은 편의점 채널 특성을 고려하면 현재까지 거둔 얼박사 판매 실적은 좋은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얼박사는 박카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출시하게 된 의미 있는 제품”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소비자들이 모디슈머 대표 레시피로 회자되던 조제(DIY) 음료가 실제 상품으로 출시된 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며, 얼박사 제품에 대한 높은 신선도와 만족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 “공동 마케팅부터 콜라보·팝업스토어까지”…소비자 접점 확대 통한 마케팅 전략

 

동아제약은 에너지 드링크 후발주자인 얼박사의 초기 인지도 확대를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GS25와 공동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Co-Marketing(이하 Co-MKT)’ 전략을 통해 얼박사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힘쓰고 있다.

 

또 아이스크림 브랜드 ‘녹기 전에’와 콜라보를 진행해 얼박사의 맛을 녹인 시즌 한정 메뉴 ‘얼박사 소르베’를 선보였다. 지난 10일까지 얼박사 소르베 구매 후 박카스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구매 인증 게시글을 올리면 얼박사 1캔을 증정하는 행사도 열었다.

 

경기 용인시에 위치한 캐리비안 베이에 ‘얼박사’ 팝업스토어를 열어 지난 17일까지 방문객에게 포토존과 2가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을 제공하며 얼박사를 홍보했다.

 

더불어 동아제약은 기존에 Mass media 광고 중심으로 박카스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면 얼박사의 경우 소비자 접점에서 브랜드 경험과 노출을 확대하는 방식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속적으로 SNS 핫플과의 콜라보나 IP 콜라보 등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가갈 예정이다.

 

이 팀장은 “얼박사의 출시 초기 판매량을 고려했을 때, 성공적으로 소비자 인지 형성과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해 마케팅 전략을 모색할 계획”이라면서 “얼박사를 통해 ‘박카스’ 브랜드를 새롭게 접하는 MZ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김민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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