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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마친 이통3사들...올해 경영 핵심키워드도 '脫통신'

SK텔레콤과 KT, LG 유플러스 3사 모두 통신외 신사업 전개 강조
통신 외 분야에서 이익 창출 속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 '동분서주'

 

【 청년일보 】 지난 29일 KT를 마지막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주주총회가 모두 일단락됐다. 이들이 올해 경영핵심의 키워드로 천명한 것은 역시 '脫통신'에 집중된 모습이었다.

 

30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열린 LG유플러스는 주주총회를 열고 신사업 발굴 및 확대를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B2C 영역에서는 광고·데이터·구독형 서비스 영역에서 가능성을 타진하고, B2B 영역은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모빌리티·뉴딜 사업 등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5일 주총을 개최한 SK텔레콤도 큰 방향의 사업 전환을 예고했다. 박정호 CEO는 "올해를 기점으로 큰 방향의 전환을 앞두고 있다"면서 "SK텔레콤은 명실상부한 AI 컴퍼니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핵심 사업인 이동통신(MNO)을 비롯한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전체 ICT 패밀리의 상품·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한편 이를 외부 제휴사로 확장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SK텔레콤의 목표다.

 

 

지난해부터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KT 역시 주총에서 동일한 목소리를 냈다.. 지난 29일 열린 주총에서 KT는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포함한 'ABC' 기반 B2B 사업과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중심으로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과 비전을 공유했다.

 

디지코 전환 가속을 위해 KT는 디지털 물류사업을 위한 '화물운송업 및 화물운송주선업'과 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바이오 정보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의료기기의 제작 및 판매업'을 목적사업으로 추가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금융·유통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DX) 수요가 많다"며 "2025년까지 디지코 매출 비중을 50%까지 높이겠다"고 말했다.

 

◆ 지난해 실질적인 결실 맺은 脫통신, 올해 더 많은 가치 창출 목표로 전개

 

지난해부터 두드러진 통신 3사의 脫통신 행보는 결실을 맺었다. SK텔레콤은 '뉴 ICT' 영역에서만 전체의 24%인 326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본격적으로 실적에 기여했다.

 

KT도 AI/DX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는 IPTV, 초고속 인터넷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에서 전년 대비 9.9% 증가한 2조 134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처럼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통신 3사는 그 속도를 높여 더 많은 가치 창출을 꾀할 계획이다.

 

관련 활동도 빠르게 전개 중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SC제일은행과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을 진행했으며, 3월에는 순청향대학교와 협력해 자사의 '점프 VR'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입학식을 개최했다. 안양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관리과와 협력해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지킬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도 선보였다.

 

KT는 지난 21일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경기도 오산의 운담뜰 스마트 시티 개발에 착수했으며 울산광역시와 지역화폐 연계 배달 서비스 '울산페달'도 개시했다. 콘텐츠 전문 투자‧제작‧유통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를 신설한 KT는 이를 기반으로 외부 크리에이터, 미디어·콘텐츠 플랫폼과 연결해 새로운 '위드 KT'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GS건설과 함께 AI와 무선통신 인프라를 건설현장에 적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 검증에 성공했으며, 유·아동을 겨냥한 미디어 플랫폼 'U+아이들나라' 관련 콘텐츠도 연이어 내놓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자사가 의장사를 맡은 5G 콘텐츠 연합체 'XR 얼라이언스'에 미국과 프랑스 대만의 최대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오렌지·청화텔레콤을 합류시킴으로써 확장현실(XR) 콘텐츠와 관련한 입지도 확장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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