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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인상에 주식까지"…개발인력 영입경쟁에 몸값도 '고공행진'

연봉 인상에 이어 주식까지 지급하며 개발자 확보 경쟁 '후끈후끈'
네이버와 카카오,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IT 업체 자사주 지급 결정

 

【 청년일보 】 IT업계내 전문 개발 인력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연봉 인상안은 물론 복지 강화에 이어 '주식 지급' 카드까지 제시하면서 전문인력 영입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직원 2506명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47만 2900주를 부여한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카카오가 전 직원에 스톡옵션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년 이상 근무한 2223명에게 200주, 1년 미만 근무자에게는 100주를 부여하고 2023년까지 1인당 총 600주를 부여한다는 계획이다. 행사가는 11만 4040억 원으로, 총 539억 원 규모다. 카카오는 지난 2월에도 조건 없이 바로 팔 수 있는 자사주를 전 임직원에 10주씩 증여했다.

 

카카오는 "이번 스톡옵션 부여는 직원들의 동기부여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발맞춰 나가잔 의미"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4월 '스톡그랜트'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스톡그랜트는 회사가 보유한 주식을 임원을 제외한 직원에게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보상 방식이다. 스톡옵션과 달리 바로 팔아 현금화가 가능하다.

 

네이버는 앞으로 3년간 전 직원에 1000만 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할 계획이며, 오는 7월 초에 첫 번째 지급이 진행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여타 기업의 보상 체계인 연봉과 인센티브 외에 스톡옵션, 스톡그랜트, 주식 매입 리워드라는 다양한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렇게 3가지의 주식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업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더불어 지난 3년간 시행해 온 스톡옵션 프로그램도 보다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새롭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크래프톤의 경우 최대 주주인 장병규 이사회 의장이 국내외 전 구성원 및 입사 예정자에게 사재 주식 1000억 원어치를 무상 증여하기로 결정했다.

 

장 의장은 "크래프톤이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달성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한 국내외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달할 방법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며 "우리사주조합 제도를 실시하지만 법/제도상으로 국내에만 적용되고 해외법인 구성원이 해당되지 않는 점 등 모두 함께 나눌 특별한 방법을 찾아야만 했고, 글로벌 전체 구성원에게 감사한 마음을 나눌 방법으로 사재 주식의 증여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도 자사주 지급을 결정했다. 2021년 연봉 계약에 이어 800만 원 연봉 추가 인상, 200만 원 추가 보상 등을 진행한 펄어비스는 매년 '자사주 프로그램'을 도입해 보상 구조를 더욱 강화한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올해는 펄어비스의 글로벌 역량을 키울 중요한 시기로서 헌신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가치를 함께 나눌 보상 방식을 검토했다"며 "직원들이 회사의 주주가 되고 개인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며 미래 가치를 연결하고 그 성과를 함께 그리고 더 크게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처럼 IT 업계에서 혜택을 강화하는 데는 우수한 인재 채용뿐 아니라 현재 고용 중인 이들의 이탈을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반적으로 연봉이 상향되면서 새로운 방식의 '당근'을 제시해야 한다는 인식도 주식 지급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업계 관계자는 "넥슨에서 시작된 개발자 연봉 인상은 이제 IT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코로나19가 가라앉지 않고 비대면 생활이 이어지면서 개발자 수요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이직이 많은 직종인 만큼 개발자는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곳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 주식 지급은 이러한 상황에서 나온 업계의 새로운 계책"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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