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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대 뉴스-건설부동산 (下)] "등기 후 바로 전매" 풍선효과에 오피스텔 '광풍'...서울 평균 아파트값 12억원 돌파 外

 

【 청년일보 】2021년 건설 부동산 10대 뉴스는 새 중개보수 기준이 적용되면서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이 최대 절반까지 낮아져 중개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는 소식이다. 

 

아울러 각종 규제가 난무하는 아파트 등 관리 정책의 풍선효과로 오피스텔 분양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는 소식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12억원을 넘어섰다. 초고가 아파트 가격 상승과 함께 30대들이 몰린 중저가 아파트값도 급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값 복비" 부동산 중개보수 인하...권익위 "일상을 바꾼 사례"

 

부동산 중개보수 상한을 최대 절반 가까이 낮춘 새 중개보수 기준이 적용되면서 중개 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매매와 임대차 거래 모두 뜸한 사실상의 '거래절벽' 상황이 지속되면서 당장은 큰 변화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중론이다.

 

그러나 시행 초기에 중개업소와 소비자(매수·매도자)간 갈등이 커지는 등 적잖은 시행착오도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이와 관련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국민권익위원회가 추진한 제도 개선 중 일상을 바꾼 사례를 국민에게 물은 결과, '부동산 중개수수료 인하'라는 답변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에서 지난달 12일부터 11일간 국민생각함을 통해 제도개선 우수사례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청약제한無·중도대금대출有’...아파트 대체상품, 오피스텔 분양 ‘광풍’

 

분양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오피스텔 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분양시장서 인기 몰이 중이다. 각종 규제가 난무하는 아파트 등 관리 정책의 풍선효과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거주 의무가 있는데다 청약제한 있는 아파트와 달리 실거주 의무 없이 등기 후 바로 전매 가능한 것에 더해 청약제한 없는 오피스텔로 수요자 몰리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아파트와 달리 중도금 대출 가능하다는게 과열 요인으로 꼽힌다.

 

신규 분양 아파트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을 받아 계약자 대출 건수, 대출 금액에 제약 따르지만, 최근 분양되는 오피스텔은 시행사(또는 시공사) 자체 보증 방식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해 기존 대출이 있는 경우도 추가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청약 가점이 낮은 2030 세대들이 아파트 당첨이 어렵게 되면서 오피스텔 인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지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고 조언한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 12억원 돌파...1년만에 2억 상승

 

서울의 평균 아파트값이 12억원을 넘어섰다.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2억1천639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아파트값은 앞서 작년 9월 10억원(10억312만원)을 넘은 데 이어 7개월 만인 올해 4월(11억1천123만원) 11억원을 돌파했는데 이후 6개월 만에 1억원이 더 오른 것이다.

 

지난해 12월(10억4천299만원) 대비 10개월 만에 1억7천340만원이 올랐고, 작년 10월(10억971만원)과 비교해서는 1년 만에 2억668만원 상승한 수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서울에서는 초고가 아파트도 가격이 올랐지만, 30대들이 몰린 중저가 아파트값도 급등하면서 전반적으로 상향 평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서울은 서민들의 진입 자체가 어려운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시장이 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에"...주택 매수심리 위축

 

한국은행이 연 0.5%인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부동산 규제와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에 더해 최근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금융 당국의 대출 조이기 기조가 이어지며 일부 시중은행이 대출을 제한하거나 중단한 상황이다.

 

한은의 금리 인상 결정이 더해지면서 가뜩이나 관망세였던 주택 매수세가 더욱 움츠러들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이번 금리 인상으로 실질적인 부담은 크지 않지만, 추가 인상 우려까지 고려하면 실수요자들도 주택 매수를 관망할 수 있다"며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대출 규제 강화, 금리 인상까지 삼중고를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7월부터 시행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 강화된 대출 규제와 더불어 대출 의존도가 높은 매수세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금리 인상으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는 줄어들 수밖에 없어 전반적으로 거래량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비거주자도 공급 대상"...'전국구 청약 지역'에 수요 집중

 

청약 문턱이 높아지면서 거주 여부에 관계없이 '전국 청약'이 가능한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 청약 가능 지역이란 해당 주택 건설 지역에 거주하지 않는 성년도 공급 대상에 포함되는 곳을 말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주요 전국 청약 지역 단지들의 올해 기타지역 청약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청약 가능 대표지역으로 꼽히는 세종시에서 지난해 11월 분양된 '세종 한림풀에버'의 기타지역 청약자 비중은 56.9%였다.

 

반면 올해 2월 세종시 산울동에서 분양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H2)는 기타지역 비중이 73.7%에 달했고, 같은해 7월에 분양된 '세종자이 더 시티'는 기타지역 청약자 비중이 84.9%로 치솟았다. 세종시뿐 아니라 강원 원주, 충남 내포신도시 등 다른 전국 청약 가능 도시들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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