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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0대 뉴스-유통(上)]신세계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쿠팡, 나스닥 상장에 자본 시장 경쟁력 강화 外

 

【 청년일보 】 2021년 유통업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이커머스 시장의 격변이 이어졌다. 소비자의 온라인 쇼핑 경험 증가와 함께 이커머스 기업의 매출증대에 대응하는 유통기업의 시장선점과 기선제압을 위한 기업간 인수합병과 제휴, 투자가 지속됐다.

 

2019년 135조원 규모이던 국내 온라인 쇼핑 규모는 지난해 161조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18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 등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210조원 규모 성장을 전망했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과감한 투자로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으며, 네이버는 CJ대한통운을 비롯한 물류 전문 스타트업과 물류 동맹을 맺었다. GS리테일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했으며, 11번가는 아마존과 제휴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했다.

 

신세계 이마트, 이베이코리아 인수...네이버·쿠팡과 ‘온라인 빅3 구도’ 형성


지난 10월 신세계 이마트가 유통 M&A 최대어인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했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20조원)는 네이버쇼핑(28조원), 쿠팡(22조원)에 이은 3위였고, SSG닷컴(4조원)과 더할 경우 다시 2위 규모로 올라선다.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오자 롯데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었고 네이버도 신세계와 연합체를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그 결과 이마트가 단독으로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약 3조44040억원에 인수했다. 


유통가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빠르게 확대된 이커머스 이용 경험과 적응이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한층 시장 파이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때문에 이 같은 빅3 형성이 이커머스뿐 아니라 유통 분야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도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네이버쇼핑, CJ대한통운·SSG배송과 연합해 퀵 커머스 가세


네이버쇼핑은 강력한 검색 플랫폼과 접근 편이성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국내 e커머스 매출 1위에 올랐다. 거래액 28조원, 점유율 18%다. 반면 여타 경쟁업체에 비해 유독 취약한 점은 단 하나, 빠른 배송 즉 ‘퀵 커머스’였다. 올해는 이를 극복할 해법을 적극 찾았다.


6월과 8월 CJ대한통운을 비롯한 물류 전문 스타트업과 물류과 업무협약을 맺고 온라인 풀필먼트 데이터 플랫폼인 ‘NFA(네이버 풀필먼트 얼라이언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 쇼핑 45만명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NFA에서 상품에 따라 주문 후 바로 다음 날 도착하는 빠른 배송 서비스나 신선식품 배송에 특화된 냉장·냉동 풀필먼트 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앞서 올해 초에는 신세계그룹과 지분 맞교환 방식으로 손을 잡았다. 식료품·생필품 등을 구매하는 네이버 ‘장보기’ 기능에 신세계의 ‘쓱 배송’을 결합했다. 신선식품 분야에서도 새벽배송, 당일배송 등이 가능해진 셈이다.

 

 

쿠팡, 나스닥 상장... 자본 시장 경쟁력 강화


쿠팡이 올해 3월 11일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첫 거래일 기준 49.25달러에 마감해 종가기준 시가총액은 886억5000만 달러, 우리 돈 100조원대로 단숨에 올랐다.


이 같은 기업공개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49억5000만 달러, 우리 돈 5조1000억원이 넘는다. 쿠팡의 더 강력해진 자금력에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실제로 쿠팡은 기존의 온라인 쇼핑몰 운영뿐 아니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쿠팡플레이, 음식 배달 사업 쿠팡이츠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다. 또 기존 사업자가 만들어온 생태계마저 위협하고 있다.


이후 신세계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 GS리테일의 요기요 인수 등 행보도 국내 이커머스 사업 재편을 인식한 것이라 할 수 있다.


GS리테일, 카카오모빌리티 650억원 투자...요기요 인수


GS리테일은 이달 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650억원(지분 1.3%)을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 카카오택시를 비롯해 대리운전 호출, 내비게이션, 전동킥보드 등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한다. 이번 투자는 물류 분야 시너지 창출을 위해 진행했다.


올해 GS리테일은 물류 분야에만 총 4178억원 규모로 네 차례나 투자하며 강화에 나섰다. 4월 메쉬코리아(부릉)에 508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이어 8월에는 3000억원을 들여 배달앱 2위 요기요를 인수했다. 10월에는 물류 스타트업 팀프레시에 20억원을 투자했다.


이 모두는 이커머스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GS리테일은 7월 GS홈쇼핑과 합병하면서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요기요를 인수해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배달 플랫폼을 확보하고, 부릉과 팀프레시를 통해 배달역량을 강화한 셈이다.


11번가,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 서비스 강화 


11번가는 지난 8월 아마존과 제휴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했다. 아마존에서 판매되는 미국 상품 수천만 개를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다. 또 SK텔레콤에서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연계 구독서비스인 ‘우주패스’를 내놓고 택배비 무료 등 혜택으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자사명을 딴 연중 최대 쇼핑 할인 축제 11월 11일 십입절과 11월 26일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동시에 치러냈다.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당일 특집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실시하고 국내 해외직구족에게 수요가 높은 디지털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상품을 편성했다. 높은 매출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마존 서비스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사용경험 증대 또한 주요 미션이었다.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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