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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식지않는 '마라' 열풍...창업아이템으로 적합한가?

 

【 청년일보 】 어느 순간서부터 새로운 식재료가 우리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 사천성에서 유래 된 '마라(麻辣)'는 향신료의 하나로 마(麻)는 마비, 라(辣)는 매운맛으로 이름 그대로 '얼얼하게 매운맛'을 가진 식재료다.

 

한국을 넘어 전세계적으로 '도전'의 의미로 SNS 상에서 매운맛을 주도했던 삼양의 '붉닭볶음면'의 인기가 이젠 마라로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현재 마라는 외식업계을 비롯해 제과, 라면, 편의점,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모두 장악했다.

 

마라 전문음식점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것은 물론 기업들이 자사의 제품에 마라를 활용한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특히 프랜차이즈의 기준이 되는 치킨업계에서도 맥주와 어울린다해서 마라 양념을 입힌 '마라맛 치킨'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bhc치킨은 지난 4월 마라 소스를 입힌 '마라칸치킨'을 출시해 1개월만에 15만개 이상을 판매했고 굽네치킨도 베스트셀러 제품인 '볼케이노'에 마라 소스를 넣은 '마라 볼케이노'를 내놔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팔도와 협업한 '꼬꼬면'으로 대히트를 기록한 방송인 이경규가 돈치킨에서 '허니마라치킨'을 출시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마도 예능대부라 불리는 방송인 이경규만큼 대중의 취향을 잘 읽은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방송프로그램은 물론, 언제나 대중들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해 롱런하는 감각을 타고난 그가 선택한 맛인 만큼 마라는 단연 유행을 주도할 식재료일 것임에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마라와 같은 일시적인 트렌드의 인기에 힘입어 전문점 등과 같은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면 반드시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자금력이 있어 여러 사업에 투자해 일명 '한 번 크게 치고 빠지기'가 상관없다면 몰라도, 생계를 걸고 창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타격이다.

 

하나의 식재료가 주목받아 선풍적인 인기를 유지하는 기간은 길어봐야 2년이다.

 

지난 2016년 인기를 끌었던 대만 카스테라는 3년이 지난 현재, 매장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마라는 현재 대만 카스테라처럼 인기가 높지만 결국 소스에 지나지 않고, 얼마든지 대체 상품이 나올 수 있다"며 "중화권 음식 열풍이 단순 유행으로 끝난 사례가 있어 이에 대한 인식과 지속성 있는 업종인지, 브랜드 영속성을 보장하는 본사의 경영능력을 충분히 고려한 후 창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유행 식재료의 편승해 업종을 변경하거나 이를 메인으로 하는 창업보다는 신메뉴 개발로 방향을 잡고 기존의 강점을 추세를 유지하는게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청년일보=신화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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