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올해 역대급 한파가 예상되면서 아웃도어와 패션 아우터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주요 패션 플랫폼과 브랜드의 겨울 아우터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보온성과 스타일을 겸비한 숏 아우터와 헤비 아우터 제품들도 주목받고 있다.

3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의 아우터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스포츠 전문관인 플레이어 내에서도 아우터 거래액이 같은 기간 62% 신장했다.

특히 보온 기능과 동시에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은 숏 아우터가 겨울철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스노우피크어패럴의 '랜드 경량다운'은 올해에만 약 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노스페이스의 '1996 에코 눕시 자켓'도 2만장 가까이 판매됐다.

이에 무신사는 늘어난 수요를 반영해 아웃도어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노스페이스의 아이코닉 컬렉션인 1996 에코 눕시·헤리티지 마운틴 다운 자켓·헤리티지 히말라얀 파카 시리즈 등 대표 아이템을 선보인다. 

특히 24 FW 신제품으로 부드러운 소재로 편안하고 가벼운 착용감이 특징인 클라우드 눕시 등 인기 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LF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티톤브로스(TetonBros)'는 최근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헤비(두툼한) 아우터 판매가 늘면서 지난달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극한의 추위에서도 생존 가능한 헤비 다운'이라는 의미의 '얼라이브 다운'은 현재 FW 컬렉션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헤비 아우터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지난달 기준 티톤브로스 매출은 전년 대비 180% 늘었고, 구매 고객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젝시믹스는 지난 10월 3주차(14~20일) 겨울 아우터 판매량이 전주 대비 103.8% 증가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에 젝시믹스는 올겨울 가벼운 바람막이부터 헤비 아우터까지 총 192종(SKU, 제품의 최소 수량 단위 기준)의 신제품을 선보이며 아우터 라인업을 확장했다.

올해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노블다운' 아우터 시리즈는 보온성과 경량성을 높인 구스다운 제품을 선보였으며, 비즈니스룩부터 캐주얼·운동까지 다양하게 연출이 가능한 남성용 제품인 '하이넥 구스다운 블루종 점퍼'도 새롭게 출시해 다양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이번 겨울 한파에 대비해 아웃도어와 패션 아우터 관련 다양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겨울철 필수 아이템을 중심으로 고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