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배달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토론회 현장. [사진=우아한청년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3740931952_24f9eb.jpg)
【 청년일보 】 우아한청년들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로얄호텔에서 라이더 안전 강화를 위한 ‘안전한 배달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토론회’가 개최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가 주최하고, 우아한청년들이 출범한 전문가 거버넌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가 후원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토론회는 플랫폼 기반 이동노동자인 배달라이더의 산업재해, 안전한 배달환경, 보건이슈를 공론화하고 학계·노동계·정책기관·민간플랫폼 다양한 주체가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라이더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는 우아한청년들이 후원기관으로 참여해 자발적인 민간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받았다.
1부에서는 동국대학교 산업시스템공학과 서용윤 교수가 ‘라이더 산업재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주제로 발제했다.
서용윤 교수는 실제 사고데이터와 요양 승인사례를 기반으로 도로환경, 기상조건, 주행시간대, 나이 등 다양한 요인이 사고발생에 미치는 요인들을 정량적으로 분석했다.
서 교수는 “라이더 사고는 빗길, 야간주행, 불량도로 등 외부요인의 비중이 높아 개인의 주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사회적 차원의 구조적 개선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부에서는 윤진하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가 ‘야외 이동노동자의 건강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윤진하 교수는 최근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라이더들의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유병률이 높고 정기건강검진 수검률이 낮은 점을 지적했다.
그는 “배달환경에 비해 라이더는 건강을 관리할 제도적 장치가 부족하다”며 “라이더들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라이더 산재 예방은 단순한 안전교육이나 개인의 주의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교통·노동·보건 등 다부처 연계와 공공·민간 협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이번 토론회는 학계·노동계·민간이 함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상생 파트너인 라이더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꾸준히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