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조감도. [사진=한화]](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9454459486_57c48b.jpg)
【 청년일보 】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한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는 전날 사업의 호텔 파트너로 럭셔리 호텔·리조트 그룹인 '만다린 오리엔탈'을 선정하고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30년 128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춘 '만다린 오리엔탈 서울'이 개관할 예정이며,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의 한국 시장 첫 진입이다.
서울역 북부역세권에 들어설 이 호텔은 세계적인 건축 디자이너 안드레 푸(André Fu)가 인테리어를 맡아 서울의 품격을 담아낼 계획이다.
호텔 상부에는 서울 도심 전경을 감상하며 미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 들어선다. 4개 층에 걸친 스파·웰니스 공간에서는 한국 전통 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경험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골프 아카데미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연회·회의 시설을 마련해 글로벌 비즈니스 수요에도 대응한다.
![만다린오리엔탈 뉴욕 MO LOUNGE. [사진=한화]](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6/art_17569454399941_f65da6.jpg)
한화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 SPC 관계자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랜드마크 프로젝트”라며 “만다린 오리엔탈과의 협업은 럭셔리 환대 서비스 분야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의 로랑 클라이트만 CEO는 “역동적인 문화·경제 허브인 서울에 진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며 “서울의 본질을 담아내는 경험과 최상의 서비스,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복합개발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원 약 3만㎡ 부지에 연면적 34만㎡, 지하 6층~지상 39층 규모로 조성된다.
MICE 시설, 프라임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 상업·문화 공간 등이 어우러진 대규모 복합단지로 완성될 예정이다.
서울역이 지닌 교통 허브로서의 기능에 더해, 이번 개발을 통해 철도로 단절되었던 지역이 연결되며 서소문공원에서 남산, 남대문, 시청역 일대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도심 축의 중심으로 재편된다.
이를 통해 서울의 보행 네트워크와 공공 공간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업무지구) 중심의 종로·을지로 축과 차별화된 ‘새로운 도심 CBD’로 자리매김하며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