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521/art_17479053141781_ad126e.jpg)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1천만 관중 시대를 연 프로야구가 올해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으로 정규시즌 개막 후 230경기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역대 최소 경기 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일각에서는 2030 여성 팬덤의 급증과 함께, 프로야구가 ‘가성비 좋은 종합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점을 흥행 원동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LG트윈스, 롯데자이언츠, 한화이글스 등 ‘엘롯한’ 구단이 나란히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점도 야구 부흥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3강 구도가 굳어질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재계 총수들의 야구장 방문 행보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트윈스는 현재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으며,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야구 사랑’ 일화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구 회장은 2006년 LG전자 재경부문 금융팀 대리로 입사한 후 상무까지 근무하는 동안에 직장 동료들과 잠실야구장을 자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 회장 취임 이후에는 한번도 야구장을 찾지 못하다가 5년 후인 2023년 2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LG트윈스의 경기를 직관했다.
특히 LG트윈스를 상징하는 유광 점퍼를 입고 팬들과 파도타기 응원에 나서거나, 주심 판정에 세이프 동작을 취하는 등 열정적인 응원 모습이 화제를 모았다. 1994년 이후 29년 만의 통합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 순간에도 선수단 회식에 참석해 기쁨을 함께 나눈 바 있다.
지난해와 올 시즌 초반에는 야구장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올해 LG트윈스가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할 경우 2년 만에 또 다시 직관하는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위인 LG트윈스와 2.5게임 차 2위에 자리하고 있는 한화이글스의 성적도 야구 팬들 사이에선 하나의 볼거리다. 만년 최약체로 평가받던 한화이글스는 지난 4월 26일 대전 KT 위즈전부터 5월 1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2연승 행진을 기록했다. 12연승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최다 연승 기록 공동 1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