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수산매장에서 찰광어회를 홍보하고 있는 롯데마트 관계자. [사진=롯데마트]](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7/art_17575651335636_76d827.jpg)
【 청년일보 】 롯데마트는 국민 횟감의 대명사인 광어 가격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체 횟감으로 찰광어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제주산 찰광어회(300g 내외·냉장·국산)’를 2만6천900원에 판매하며, 고객들이 고급 횟감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지난해부터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광어와 우럭 양식장에서 대규모 폐사가 발생했고, 올해 역시 조기 폭염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9월 초 기준 1.5kg 이상 횟감용 광어 시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이상 상승했으며,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 가격 부담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이러한 수급 불안에 대응해 광어와 우럭을 대체할 수 있는 실속형 횟감 확보에 나섰다.
찰광어는 유럽산 가자미의 일종인 터봇을 제주에서 양식한 어종으로, 일반 광어보다 육질이 단단하고 쫄깃해 ‘찰진 광어’라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졌다.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 해외에서는 주로 스테이크나 찜 요리 등 고급 식재료로 활용되며, 국내에서는 주로 횟감으로 소비된다. 제주에서 양식 기술이 정착하며 연중 출하가 가능해졌지만, 양식량이 적어 통상적으로 광어보다 시세가 20%가량 높게 형성돼왔다.
여름철 광어 가격이 급등하며 찰광어와의 시세 격차가 줄었고, 롯데마트는 찰진 식감과 감칠맛이 우수한 찰광어를 대체 상품으로 낙점했다. 지난 6월부터 제주 찰광어 양식장과 협력해 20톤 규모의 물량을 사전 계약으로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제주산 찰광어회는 일반 광어회 대비 15% 가량 저렴하게 책정돼, 고객들이 부담 없이 고급 횟감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여름철 횟감 가격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체 어종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고객 선택권을 넓히고 합리적 소비를 돕는다는 의미가 크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고객의 물가 부담을 줄이고자 인기 수산물 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제주 생물 갈치(대·마리·냉장·국산)’은 3천990원에, ‘완도 활전복(마리·냉장·국산)’ 특대는 2천990원, 대는 1천990원에 선보인다. 또한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 ‘냉동 새우살 4종(각 400g·냉동·베트남산)’은 엘포인트(L.POINT) 회원에게 40%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각각 1만 4340원에 판매한다.
조성연 롯데마트·슈퍼 수산팀 상품기획자(MD)는 “국민 횟감으로 불리는 광어와 우럭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대체 상품으로 찰광어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체 어종을 발굴해 고객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