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Embark Studios)가 개발 중인 신작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슈팅 게임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글로벌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서버 슬램(Server Slam)' 테스트가 전 세계 유저들의 폭발적 반응 속에 성황리에 종료된 것이다.

23일 넥슨에 따르면, 이번 '서버 슬램'은 정식 출시 전 마지막 대규모 점검 성격의 테스트였다. 스팀 기준 최고 동시접속자 약 19만명, 트위치에서의 최고 동시 시청자 22만명을 기록하며, 출시 전부터 글로벌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테스트 종료 직후 핵심 지표를 인포그래픽 형태로 공개했다. 3일간 진행된 '서버 슬램'에서 총 3천만회 이상의 라운드가 플레이됐으며, 이용자들은 5천800만기의 기계 생명체 '아크(ARC)'를 격파했다.

테스트 기간 중 가장 많은 '레이더'를 쓰러뜨린 적은 드론형 유닛 '로켓티어(Rocketeer)'로, 약 235만명의 플레이어를 전장에서 퇴각시켰다. 보스급 거대 아크인 '퀸(Queen)'은 10만8천명의 레이더를 제압했으며, 역으로 유저가 '퀸'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한 횟수는 단 77회에 그쳤다.

플레이 데이터에 따르면, 유저들이 가장 많이 제작한 무기는 강력한 한 방을 자랑하는 브레이크 액션 라이플 '페로(Ferro)'였다. 총 81만개가 넘는 '고무 오리'가 구출되었고, 전장에서는 9만6천개 이상의 리코더가 발견되는 등 게임의 세계관적 디테일이 유저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넥슨은 '서버 슬램'에서 수집한 이용자 의견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식 출시 버전에 반영될 주요 개선사항을 공개했다.

'서버 슬램'의 주요 목적이었던 대규모 동시 접속 환경 점검 역시 계획대로 수행됐다. 엠바크는 테스트 기간 발생한 연결 지연, 매칭 오류 등 이슈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대응했으며, 이를 토대로 정식 출시 버전에서는 한층 개선된 네트워크 안정성을 구현할 계획이다.

전투 밸런스 조정도 이뤄졌다. 비행형 아크가 수풀이나 구조물 뒤에 숨은 플레이어를 과도하게 탐지하던 시야 인식 범위를 축소해 공정성을 높였다. 또한, '댐 전장(Dam Battlegrounds)'의 고가치 보상이 집중된 컨트롤 타워 구역의 접근 난이도를 조정해 도전과 보상의 균형을 맞췄다.

그래픽 품질과 성능 관련 피드백도 적극 수용했다.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기본 설정을 성능 중심으로 조정했으며, 출시 전까지 그래픽 품질과 퍼포먼스 간 최적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세부 튜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엠바크 스튜디오의 알렉산더 그룬달(Aleksander Grøndal) 총괄 프로듀서는 "서버 슬램을 통해 전 세계 이용자분들의 열정과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완성도를 한층 높여 출시 시점에 최상의 상태를 선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크 레이더스'는 기계 생명체 '아크'의 위협 속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레이더'들의 이야기를 다룬 PvPvE 기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최대 4인 팀을 구성해 적과 환경, 그리고 다른 유저와 경쟁하며 자원을 확보하고 탈출을 시도한다.

게임은 스팀(Steam), 에픽게임즈 스토어(Epic Games Store), PlayStation®5, Xbox Series X·S 등 모든 플랫폼에서 오는 30일 글로벌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