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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목' 베고, '묘목'으로…삼성전자 임원진 '70년대생·AI인재' 전면배치

2025년 사업보고서 분석…60년대생 비중 6년 만에 64%→14% 급감
70년대생 897명으로 중추 자리매김…80년대생 임원도 꾸준히 증가세

 

【 청년일보 】 삼성전자의 인적 구성이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조직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1960년대생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1970년대생이 전체 임원의 80%를 차지하며 주류로 올라섰다.

 

1980년대생 역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대교체의 새로운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계 안팎에선 AI(인공지능)를 비롯한 첨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최신 기술 트렌드에 밝고 기민한 대응력을 갖춘 젊은 리더들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5년도 삼성전자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외이사를 제외한 등기·미등기임원은 총 1천122명으로 집계됐다.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조직의 핵심축을 담당해온 1960년대생 임원의 퇴진 속도가 빨라진 반면, 1970년대생과 1980년대생이 그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며 세대교체가 선명해진 양상이다. 

 

2019년 당시 1960년대생 임원은 전체의 64.2%(678명)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점했으나, 2020년 49.4%(541명)로 감소하며 전체 비중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후에도 ▲2021년 464명(41%) ▲2022년 379명(32.9%) ▲2023년 308명(26.5%) ▲2024년 220명(16.3%)으로 급격히 줄어들었으며, 올해는 164명(14.6%)까지 내려앉았다. 임원진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주력 세대가 불과 6년 만에 10%대 초반으로 급감한 것이다. 

 

반면 1970년대생 임원은 2019년 360명(34.1%)에 불과했던 비중이 이듬해 49.8%로 치솟으며 조직의 주류로 급부상했다. 이후 ▲2021년 651명(57.5%) ▲2022년 753명(65.3%) ▲2023년 821명(70.6%) ▲2024년 871명(76.6%)까지 비중을 늘려왔고, 지난해 897명(80%)에 도달했다. 

 

구체적으로 1970년대 초반(1970년~1974년) 출생자가 525명으로 과반(58.5%)을 넘겼다. 1975년~1979년생은 372명(41.5%)으로 나타났다. 

 

1980년대생 임원진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2019년 단 2명에 불과했던 임원이 2020년 5명으로 소폭 증가했고 ▲2021년 11명 ▲2022년 20명 ▲2023년 34명 ▲2024년 46명을 거쳐 지난해 61명에 달했다. 

 

이중 최연소 임원은 1986년생인 이강욱 상무(DX부문 CTO 담당임원)와 김철민 상무(모바일 경험 개발실 담당임원)로 파악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정기 인사에서 최연소 임원으로 승진했다. 1980년대생 임원 가운데, 최연소 부사장은 구자천 부사장(사업지원실 담당임원·1981년생)이다. 

 

재계에선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사업 환경을 고려할 때,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은층의 비중 확대가 필연적 흐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AI 등 첨단 산업의 변화 속도가 과거보다 빨라지면서, 최신 기술 트렌드에 강점을 가진 젊은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거세다"면서 "(삼성전자가) 80년대생들을 핵심 보직에 등용하는 것은 IT·테크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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