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엔씨가 신작 게임들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엔씨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32만원을 유지하며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5천68억원, 영업이익 1천83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7%, 1,973.9%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891억원을 21.5%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신작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의 폭발적인 성과가 자리 잡고 있다. PC·콘솔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205.6% 급증한 2천546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두 신작의 기여도가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온2는 지난 1월 진행된 시즌 2 업데이트와 BM(비즈니스 모델) 최적화가 성공하며 1분기 매출 1천305억원, 일평균 매출 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울러 리니지 클래식은 2월 출시 이후 단 3주 만에 결제액 500억원을 돌파하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정기 구독 외 추가 BM의 높은 ARPPU(인당 평균 결제액)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들 게임은 기존 MMORPG와 달리 유저 트래픽 기반의 멤버십 구조를 갖추고 있어, 출시 초반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이 제한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적 하향 안정화 속도 역시 시장 예상보다 더딜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엔씨는 올해 연간 영업수익 2조3천32억원, 영업이익 4천470억원을 기록하며 체질 개선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에는 다음과 같은 굵직한 모멘텀이 대기 중이다.
오는 8월 '게임스컴'에서 '아이온2 글로벌'과 '호라이즌 스틸 프론티어즈' 공개가 예정돼 있으며, 각각 내년 1분기까지 순차 출시될 계획이다. 또, 이달 30일 인수 예정인 '저스트플레이'와의 시너지는 아직 실적 추정치에 반영되지 않아 추가 상향 여력이 존재한다. 이 밖에도 올해 말 예정된 국내 구글 스토어 수수료 인하 시 레거시 IP를 바탕으로 한 수익성 개선 수혜가 기대된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엔씨는 지난 부진을 완벽히 딛고 연달아 히트작을 배출하며 기업 가치가 명확하게 좋아지는 시점에 진입했다"며 "현재 12개월 선행 P/E 12배 이하의 주가 수준은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