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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비인도적 무기 ‘분산탄’ 사업 매각

KDI 지분 31만2000주, 특수목적법인 디펜스케이에 매각
“국제사회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기준 고려한 결정”

【 청년일보 】한화가 비인도적 무기로 여겨져 온 분산탄 사업을 매각한다.

 

이는 국제사회의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는 게 한화의 설명이다.

 

㈜한화는 자사의 분산탄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법인인 코리아디펜스인더스트리(KDI)에 대한 보유주식 40만주 중 31만2000주를 주식회사 디펜스케이에 78억원에 매각한다고 2일 공시했다.

 

분산탄은 유도미사일에 탑재하는 포탄의 일종으로, 한 개의 탄 안에 수백개의 파편이나 자탄을 탑재, 지정된 거리에서 탄두 등을 개방해 밀집 지역의 적을 공격하는 탄을 말한다. 하늘에서 수백발의 탄이 쏟아지는 모습으로 인해 ‘강철비’라는 별칭이 붙은 무기이다.

 

분산탄은 불발률이 높아 민간인 피해를 다수 입히는 등의 이유로 국제사회에서 비인도적 무기로 분류된다.

디펜스케이는 한화에서 KDI로 전적하는 직원들이 중심이 돼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한화는 KDI 지분 매각을 위해 지명경쟁입찰 절차를 거쳐 디펜스케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진행해왔다.
  
한화는 애초에 분산탄 사업을 물적 분할해 자회사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국제사회의 기대 수준 등을 고려해 완전히 매각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한화에서 분산탄 사업을 담당하던 직원 220여명이 KDI로 전적하게 된다. KDI 본사 소재지는 세종시다.

한화는 이들에 대한 위로금 성격으로 매각 후 잔여 지분 8만8천주를 전적하는 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향후 방산 업체 매매와 관련한 정부 인허가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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