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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용 협업툴 시장 '각축'...KT·네이버·카카오 참전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원격·재택근무에 필요한 협업툴 각광
갑작스럽게 성장한 시장, 선점 기업이 없다는 점에서 시장 선점 경쟁 '치열'

 

【 청년일보 】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필수요소로 자리매김 하면서 비대면 업무에 필요한 '협업툴'이 기업으로부터 각광받으며 관련 시장에 국내외 주요 업체들이 속속 참전하는 모습이다.

 

KT는 지난 2일 메신저와 화상회의, 업무관리를 합친 올인원 협업툴 'KT 웍스'를 출시했다. KT의 기업용 비대면 종합 업무 솔루션 'KT 디지털 웍스' 제품군의 하나로, 업무용 메신저와 프로젝트 중심 업무관리로 협업 기능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 암호화, 접속·열람·다운로드 제어, 보안 채팅 등 기능으로 메신저 방식 협업툴의 단점이었던 보안성도 강화했다. KT는 업무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KT AI 기술을 적용해 챗봇, 기가지니 연동, AI 회의록 등 디지털 웍스에서 KT의 'AI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서비스를 지속 차별화할 예정이다.

 

국내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도 협업툴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자회사 웍스모바일의 협업 솔루션 '라인웍스' 브랜드를 '네이버웍스'로 변경했다. 국내에서 친숙한 '네이버' 브랜드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국내 B2B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웍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최고 수준의 보안과 네트워크 품질 기반에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0년 전부터 네이버의 모든 글로벌 계열사가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진출한 일본에서는 2년 만에 업계 1위를 달성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9월 새로운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를 출시했다. 오는 25일에는 과금 모델을 적용한 기업용 유료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워크는 국내 이용자에 친숙한 '카카오톡'의 이용자 인터페이스(UI)를 활용해 접근장벽을 낮추고 언택트 업무 환경에 필수인 화상회의 기능도 갖췄다. 지라, 깃허브 등 외부 IT 서비스와의 연결 기능과 AI 어시스턴트 '캐스퍼' 기본 탑재로 업무를 돕는다.

 

 

글로벌 IT 업체들도 국내 협업툴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협업 솔루션 '슬랙'으로 유명한 슬랙테크놀로지는 지난 10월 슬랙의 한국어판을 내놨다. 슬랙의 글로벌 일간 활성이용자수(DAU)는 지난해 말 기준 1200만 명에 이른다.

 

구글 클라우드는 자사 보안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구글 워크스페이스'를 공개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협업 플랫폼 'MS 팀즈'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NHN의 '토스트 워크플레이스'와 삼성SDS의 '브리티웍스', SK커뮤니케이션즈의 '네이트온' 등 국내 IT 업체들도 협업툴 시장 공략에 가세했다. 

 

이처럼 기업용 협업툴 시장이 각광받는 것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떠올라 선점 기업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맹위를 떨친다는 점도 협업툴 시장 전망이 밝은 이유이기도 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는 전 세계 협업툴 시장은 올해 119억 달러에서 오는 2023년 135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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