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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도 ‘선방’”…기아, 작년 역대 ‘최대 매출’

작년 매출 59조원으로 전년比 1.8%↑…2019년 최대 매출 기록 갱신
영업이익 2조원으로 2.8% 증가…4분기 매출‧영업익도 역대 분기 ‘최대’

 

【 청년일보 】기아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의 영향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거둔 성적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기아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2조665억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8%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작년 3분기에 품질비용 1조2592억원을 반영한 것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인 2012년 3조5223억원에 버금가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3.5%로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9조1681억원을 기록하면서 2019년 세운 역대 최대 매출액 기록을 갱신했다.

 

순이익은 1조502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감소했다.

 

작년 완성차 판매 대수는 260만6832대(국내 78만2400대, 해외 205만4432대)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내수는 6.2% 증가했지만, 해외에서 10.7%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적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조28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0% 늘었고, 매출액은 16조91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3.7%) 대비 3.9%포인트(p) 상승했으며, 이는 2013년 2분기(8.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4분기 판매는 74만2695대(내수 13만7389대, 해외 60만5306대)로, 전년 동기(74만2733대)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기아는 올해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 영향이 장기화하고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요 시장의 판매 회복과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RV 차종의 판매 호조와 함께 글로벌 볼륨 모델(많이 팔리는 차종)인 스포티지 출시로 수익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기아는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에 기반한 CV(프로젝트명)를 3월 전세계에 공개하고 국내와 유럽은 7월, 미국은 12월에 론칭할 예정이다.

 

올해 판매 목표는 작년 실적 대비 12.1% 증가한 292만2000대로 잡았다.

 

기아는 다음달 9일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전략과 손익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의 작년 결산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000원이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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