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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글로벌 車업계 적자…‘코로나19 여파’에도 기아만 매출 증가

자동차연구원 “올해 코로나19 기저효과로 車 판매량 회복 예상”
“미래차 전환 맞아 원가절감‧구조조정 등으로 수익성 개선 필요”

 

【 청년일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았지만, 하반기 북미와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신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빠른 회복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코로나19의 기저효과로 자동차 업계가 판매량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완성차 업계가 미래차 전환을 맞아 원가절감과 구조조정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 Vol. 54’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작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을 비교한 결과 현대차·기아의 누적 매출액은 10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현대차는 643억달러로 0.9% 감소했지만, 기아가 364억달러로 3.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도요타(-18.3%), 폭스바겐(-10.7%), 르노닛산(-34.2%), GM(-20.2%), 혼다(-19.9%), 포드(-21.5%) 등은 모두 매출액이 감소했다.

 

도요타의 경우 상반기 판매 실적 감소에도 북미·중국시장 중심으로 실적을 회복해 작년 3분기 누적 판매량 기준으로 668만4천대를 기록, 폭스바겐(631만1천대)을 제치고 글로벌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은 상반기 유럽 공장 줄폐쇄의 영향이 컸다.

 

내부 갈등과 경영 부진, 미래차 사업 대응 미흡 등으로 적자에서 고전하는 기업도 많았다. 르노·닛산·미쓰비시는 얼라이언스간 내부 갈등과 닛산 한국시장 철수 등의 악재로 실적과 수익 모두 감소했다. 포드는 미래차 사업 재편이 지연되고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중에 코로나의 타격을 받아 적자 전환했다.

 

보고서는 올해 코로나19 기저 효과로 판매량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미래차 전환을 맞아 원가절감과 구조조정 등을 통한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LMC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은 8640만대, 내년은 9150만대로 예상된다.

 

하지만 친환경차와 자율주행, 모빌리티 산업 등 미래차 전환을 위한 투자 확대와 배기가스 배출 규제 본격 시행 등으로 기업의 비용 부담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게 보고서의 전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5년까지 미래 사업 역량 확보 등에 60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폭스바겐은 2024년까지 150억유로, 포드는 2022년까지 115억달러를 각각 미래차에 투자할 계획이다.

 

양재완 선임연구원은 “완성차 업계는 이미 공장폐쇄, 인력재편, 구조조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 방어를 위해 노력 중이나 이러한 노력은 향후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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