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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적 양호해도"...이통3사에 이용자들 시선 '싸늘'

통신 3사 모두 1분기 호성적 예상. 5G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 주된 원인
본업인 통신 분야는 소홀하다는 지적 제기, 초고속인터넷 관련 소송도 준비 중

 

【 청년일보 】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성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오르면서 최근 상승세를 탄 통신 주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호성적에도 통신 3사를 향한 이용자의 시선은 싸늘하다. '탈통신'이란 기치를 내세운 통신 3사가 정작 가장 기본적으로 충실해야 하는 통신 서비스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예상 매출은 SK텔레콤 4조 7682억 원, KT 6조 291억 원, LG유플러스 3조 42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4%, 3.38%, 4.27% 늘어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SK텔레콤 3447억 원(14.13%↑), KT 3869억 원(1.00%↑), LG유플러스 2375억 원(8.05%↑)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의 1분기 호성적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5세대(5G) 가입자 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난 4월 30일 발표한 '2021년 3월 말 기준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5G 가입자 수는 1447만 6018명을 기록했다. 상용화 2년 만에 전체 가입자의 20%를 넘어섰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21'과 '갤럭시 A' 시리즈, 애플의 '아이폰12'의 흥행,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및 '자급제+알뜰폰' 조합의 인기가 5G 가입자 급증을 이끌었다.

 

5G 요금제 가격이 3G·LTE보다 비싼 만큼 통신 3사로서는 5G 이용자가 늘어날수록 무선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상승하고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본업 소홀하고 수익성에 몰두한 처사… 이용자 집단소송도 추진 중

 

하지만, 통신 3사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가장 중요한 통신 설비 투자에 소홀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방송전파통신진흥원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이동통신 무선국 수는 146만 1687개로 지난해 4분기보다 1만 8740개 줄었다. 지난해 2분기 151만 1008개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 중에서 5G 기지국만 늘었다. 5G 기지국은 14만 8677개로 전 분기 대비 4.7% 증가했지만, LTE와 3G, 2G는 모두 감소했다. 기지국 수 감소에는 2G 서비스 종료와 노후 장비 정리, 5G 대중화가 기지국 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관측도 있지만, 통신사가 수익성만 우선시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ARPU가 높은 5G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은 LTE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과기정통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평가'에서 LTE의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53.10Mbps(5.43Mbps↓), 업로드 속도는 평균 39.31Mbps(3.52Mbps↓) 수준으로 전년 대비 느려졌다.

 

28㎓ 기지국 구축도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숙제다. 과기정통부의 5G 주파수 할당 조건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연말까지 각 사당 1만 5000국씩 구축해야 하지만, 현재까지 완료된 기지국 수는 100여 대에 불과하다.

 

최근 발생한 초고속인터넷 속도 논란도 통신사 입장에서는 부담되는 부분이다. 지난달 유튜버 '잇섭'의 공개 지적으로 시작된 초고속인터넷 속도 논란은 이용자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됐다.

 

한편, 집단소송도 추진되고 있다. 지난 5일 법무법인 주원의 김진욱 변호사는 초고속인터넷 부당 가입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 촉구를 위한 법률대리를 맡아 '화난사람들'을 통해 피해자 모집에 착수했다.

 

통신사가 기가인터넷을 설치할 수 없는 지역에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가입하도록 유도했는지, 그 요금을 받은 것인지 여부에 관해 감독기관인 과기정통부의 조속한 진상조사 및 대책 마련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통신사가 생존을 이유로 탈통신을 외치며 수익성 개선에 나서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것은 확실하다"며 "정작 본업인 '통신' 품질이 뒤떨어지는 것은 기업 신뢰도 면에서 좋을 것이 없다. 신사업도 중요하지만 통신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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