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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문대통령·오스트리아 총리 회담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은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에서 양국이 지난 129년간 상호 신뢰와 공동의 가치에 기반해 우호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경제, 과학기술, 5G 등 구체적 협력방안 논의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향후 양국간 경제, 과학기술, 5G 등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은 "양국 교류도 코로나 이전보다 더 확대하기로 했다"며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협력하고, 코로나 극복 경험을 공유하며 공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쿠르츠 총리는 "한국은 유럽이 (코로나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도 못한 초기에 많은 정보를 줬다"며 "한국이 코로나를 잘 극복한 것을 축하드린다"며 화답했다. 

 

쿠르츠 총리는 "향후 코로나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었고, 문 대통령은 "코로나는 이제 인류가 관리 가능한 수준이 됐다고 보이지만, 이후 어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국제적인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야 한다"며 "각국 경험을 기반으로 국제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양국은 문 대통령과 쿠르츠 총리가 임석한 가운데 탈세 및 조세 회피 방지를 위한 법적 체계 강화를 골자로 한 '이중과세방지협정 제2개정의정서'를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 방역 모범국가 평가에 대응방안 소개

 

쿠르츠 총리는 질의응답에 앞선 모두발언에서 "문 대통령께 축하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한국은 매우 성공적으로 코로나 팬데믹을 극복하고 있다"고 찬사를 건넸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역 모범국가로서의 면모에 대한 현지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우선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방역·접종은 의학·과학적 의견에 따라 판단돼야지, 정치가 좌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 같은 국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또 ICT(정보통신기술) 등 진보된 기술을 활용해 확진자 동선·접촉자를 빠르게 파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다만 개인정보를 최대한 보호하는 가운데 방역에 필요한 범위에서만 정보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정책으로 국경·지역 봉쇄 없이 성공적으로 방역을 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경제적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정세 공조 다짐

 

문 대통령은 "오스트리아는 전세계 평화에 많이 기여해 온 나라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일관되게 지지했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쿠르츠 총리는 "오스트리아는 핵무기를 반대하고, 문 대통령의 비핵화 노력을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 1892년 우호통상조약 체결로 외교관계를 수립한 한·오스트리아는 내년에 수교 130주년을 맞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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