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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목소리 경청해 더 성숙해질 것"… 17주년 맞은 '마비노기'

고객센터 답변, 알림판 개설 등 개선사항 적용… 유저 신뢰도 회복 노력
여름 업데이트로 최상위 고난도 전투 콘텐츠 오픈, 유저 피드백 적극 반영

 

【 청년일보 】 "마비노기는 오랜 시간 유저분들의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 독특한 매력을 발전시켜 온 잠재력이 훌륭한 게임입니다. 앞으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누구나 자연스럽게 즐기고 이야기를 나누는, 대세가 되는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넥슨이 개발·서비스하는 PC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가 서비스 17주년을 맞이했다. 

 

매우 경사스러운 일이지만 사실 마비노기는 올해 초 게임 운영, 이용자와의 소통 관련 문제 등으로 큰 홍역을 치렀다. 지난 3월 열린 '밀레시안 간담회'에서 마비노기 유저들은 288개나 되는 문제점을 제기하며 넥슨에 강력히 항의했다. 이후 넥슨은 지적받은 부분을 개선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진행하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슨의 민경훈 디렉터는 "올해 저의 부족함으로 발생한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유저분들께서 주시는 사랑을 재확인했다. 게임과 개발팀 모두 한 단계 성숙해질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며 "유저분들께서 마비노기에 주시는 애정을 소홀히 생각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항상 다짐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고객센터 답변, 알림판 개설 등 개선사항 적용… 유저 신뢰도 회복 노력

 

지난 상반기 넥슨이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개발팀에 대한 유저의 신뢰도 회복이었다. 민 디렉터는 유저들의 강력한 항의가 많은 반성과 함께 다시 시작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한 계기가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부족했던 부분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개선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전히 한참 부족하지만 개발팀의 이러한 마음과 노력이 잘 전해져 유저분들의 긍정적인 경험으로 누적된다면, 개발팀을 더 믿고 편하게 게임을 즐겨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넥슨은 고객센터 답변, 알림판 개설 등을 통해 유저와의 소통을 늘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장비 교체 등으로 서버 랙을 개선하는 등 간담회에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피드백도 차례대로 진행 중이다.

 

민 디렉터는 "모든 유저분들을 만족시켜 드리기엔 역부족이지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그래도 예전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계신 것 같다"며 "개발팀은 유저분들께 드릴 긍정적인 경험을 절차 늘려가는 과정에 있고 내부적으로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전히 부족하고 갈 길이 멀다. 특히, 고객센터 답변의 경우 더 명확한 내용을 드리고자 노력하지만, 한정된 여력으로 인해 답변 속도가 만족스럽지 못하실 것"이라며 "업무 프로세스 및 내부 환경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계속 나아지는 모습을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여름 업데이트로 최상위 고난도 전투 콘텐츠 오픈, 유저 피드백 반영해 재미↑

 

마비노기는 오는 22일 '드러난 심연: 크롬바스'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최상위 던전 콘텐츠가 중심이 된 것이 특징이다.

 

김형선 콘텐츠 리더는 "무엇보다 최상급 고난도 전투 콘텐츠를 원하시는 이용자 분들의 목소리가 컸다. 개발팀 내에서도 장비와 특성, 스타 더스트 등 그동안 업데이트한 성장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활용할 전투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다"며 "유저분들의 도전욕을 불러일으킬 전투 콘텐츠를 선보여 이미 성장을 어느 정도 달성한 분에게는 도전의 경험을, 한창 캐릭터를 키우는 분들에겐 새로운 목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크롬바스는 마비노기 내 전투 콘텐츠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개발진은 자부했다. 전투 곳곳에서 파티원 간 협동과 역할 분배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던전 내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상황에서 유저의 선택과 환경 요소 활용에 따라 난이도부터 등장 몬스터, 전투 기믹까지 다양하게 바뀐다.

 

업데이트 준비 과정에서 유저들의 피드백도 적극 반영했다. 김 리더는 "지금까지의 전투 콘텐츠 플레이 데이터부터 각종 커뮤니티 동향, 고객센터로 접수된 의견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유저들이 원하는 모습을 찾는 노력을 했다"며 "단순히 몬스터와 플레이어 간 스탯 싸움이 아니라 협동하며 공략 방법 연구를 비롯해 컨트롤도 요구되는, 플레이 자체가 좀 더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 던전을 유저들이 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던전에서는 플레이 곳곳에서 각자가 자신의 역할에 맞춰 협동해 적과 대적하도록 설계했다"며 "단순히 탱커, 딜러, 힐러의 개념이 아닌 적의 버프를 막기 위해 이를 끌어내고 잡아두는 역할 혹은 다른 플레이어를 보호하고 기믹을 처리하는 등 상황마다 여러 공략법과 그에 따른 역할 분담이 이뤄지는 것을 기대하며 제작했다"고 덧붙였다.

 

신규 무기와 보스 몬스터 보이스도 추가한다. 신규 무기로는 한손검, 양손검, 양손도끼, 랜스, 실린더, 핸들, 너클, 수리검, 체인, 듀얼건, 활, 석궁, 원드, 스태프 및 방패와 마도서가 추가된다. 보이스 시스템은 몬스터 자체의 캐릭터성뿐 아니라 다채로운 경험을 주기 위한 장치다.

 

김 리더는 "재능 전반에 걸쳐 새로운 무기 시리즈 등장이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전투 재능 대부분을 최대한 커버하려 했고, '태양과 달의 검'과 같은 특수 포지션을 제외하면 신규 모기는 기존 종결 무기보다 한 단계 위의 스펙을 갖췄다"고 밝혔다.

 

보이스 시스템에 대해서는 "유저 분들의 좋은 반응을 확인했고, 이후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크롬바스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후에도 활용과 보완 방향에 대해 계속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마비노기에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한 민 디렉터와 김 리더. 그들은 변화와 함께 오랫동안 즐기지 않은 분들이 다시 마비노기를 접해도 쉽게 적응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민 디렉터는 "최대한 환경을 구축하고 새로운 콘텐츠도 적절하게 추가해 마비노기의 매력 포인트와 특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고 과정 중간에 예기치 못한 실수나 부족함도 발생할 것이다. 당장의 목표는 유저분들의 신뢰도 회복이다. 마비노기를 사랑하는 유저분들을 만족시켜 나가면서 느리더라도 차근차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유저분들의 사랑을 잊지 않고 분골쇄신하겠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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