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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국내 최초 인터넷은행 상장...윤호영 대표 "은행을 넘은 금융의 혁신 주도"

'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 개최
신주 6천545만주 발행...2.5조 확보 계획
1천615만 고객층 기반...포용적 금융 가속
카드·증권 등 고객 금융 경험 확대에 방점

 

【 청년일보 】 카카오뱅크가 오는 8월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다. 이는 국내 첫 인터넷은행의 상장이며, IBK기업은행 이후 27년만의 은행 상장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20일 'IPO PRESS TALK'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혁신적인 기술, 강력한 플랫폼 파워, 카카오 에코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해 은행을 넘어 금융 전반의 혁신을 이끄는 NO.1 리테일 뱅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카뱅, IPO로 신주 6천545만주 발행...2.5조 확보 계획

 

카카오뱅크는 기업공개를 통해 6천545만주의 신주를 발행한다. 1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3천원부터 3만9천원 사이로, 최대 2조5천526억원의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공모가 확정은 22일이며 청약일은 26일과 27일이다. 국내 일반 청약자들은 KB 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을 통해 청약 신청을 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상장 예정일은 8월 6일이다.

 

카카오뱅크는 공모로 조달할 자금 역시 미래 방향성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중저신용고객 대상 대출 확대 등을 위한 자본 적정성 확보를 비롯해 우수 인력 확보 및 고객 경험 혁신, 금융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한 운영자금으로 활용한다. 또한 금융기술의 R&D, 핀테크 기업의 M&A, 글로벌 진출을 위한 투자에도 공모자금을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성장 지향점으로 "가장 많은 고객이 가장 많이 찾는 'No.1 리테일뱅크' 'No.1 금융플랫폼'"을 꼽고, 은행 상품과 서비스의 지속적인 디지털 혁신과 상품 경쟁력을 확대하여 "고객들이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됐던 공모가격에 대한 논란에 대해 윤 대표는 "모바일 기반의 비대면 영업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공모가 산출 과정에서 비교 대상에 국내 은행들이 아닌 미국 소매여신 플랫폼 로켓 컴퍼니, 러시아 디지털 은행 틴코프 뱅크의 최대주주인 TCS홀딩스, 스웨덴 디지털 금융 플랫폼 노르드넷, 브라질 핀테크 업체 파그세구로 등 4곳을 제시한 바 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온리(only)이기 때문에 높은 MAU를 가질 수밖에 없다"며 "높은 MAU는 결국 금융플랫폼 역량을 수반하기 때문에 국내에 상장해 있는 은행과는 차별화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1천615만 고객층 기반...포용적 금융 가속

 

카카오뱅크는 연령별로는 10대에서 60대 이상까지, 신용상태별로는 고신용부터 중저신용까지 아우르는 포용적 금융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017년 7월27일 출범한 카카오뱅크는 국내 경제활동 인구 대비 57%인 1천615만명이 사용하는 모바일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실제로 닐슨미디어 디지털 데이터 기준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금융 모바일앱 부문에서 월간활성이용자(MAU) 1천335만명으로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윤 대표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만 은행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카카오뱅크는 1천615만명의 고객과 출범 1년 반만의 흑자 전환 등을 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는 10대 청소년과 50대 이상 이용자가 늘면서 카카오뱅크 이용자층이 전 연령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전했다.

 

지난해 선보인 미니(mini) 서비스 영향으로 만 14~19 세 인구 중 39%가 카카오뱅크 이용자로 나타났으며, 카카오뱅크 전체 이용자에서 50 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17 년 9%에서 15%로 증가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이용 경험이 누적되면서 요구불예금 잔액 또한 증가 추세"라며 "이는 고객이 카카오뱅크를 주거래계좌로 사용하고 있음을 볼 수 있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자 증가와 높은 활동성은 트랜잭션(Transaction)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올해 1 분기 카카오뱅크 계좌이체 금액은 79조1천억원으로 전년동기 49조3천300억원 대비 160% 수준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 진화한 금융 경험 제공에 방점...카드·증권 등 영역 확대

 

카카오뱅크는 지금의 신용카드·주식계좌·연계대출 등은 펀드, 보험, 자산관리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e-커머스, 여행 등 다양한 산업과 연계된 금융상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진화한 금융 경험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다음 달부터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이고, 개인사업자(SOHO) 대출 등 다양한 대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신용평가모형 개선도 지속한다. 휴대폰 소액결제정보 및 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하고,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공동체와의 데이터 협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아울러 마이데이터 사업, 글로벌 시장 진출, B2B 솔루션 판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가능성을 찾아 카카오뱅크만의 방식으로 실행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술을 핵심 역량으로 삼고 100% 내재화한 개발 문화를 갖고 있다"며 "대규모 모바일 트래픽을 기반으로 광고 사업 등과 같은 플랫폼 기반 사업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이나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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