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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美 CES 2023 D-2···국내 굴지 기업들, 미래 시장 선점 ‘날갯짓’

美 라스베이거스서 사흘간 개최···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
삼성전자, ‘초연결 시대’ 화두 제시···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
LG전자, ESG존 운영···ESG 경영 성과, 중장기 전략·계획 전시
최태원 SK그룹 회장,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CES 참석
SK그룹, 40여 개에 달하는 친환경 기술 및 제품 공개 예정
현대차 CES 불참···현대모비스, 참가 이래 최대 부스 마련

 

【청년일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로 꼽히는 ‘CES 2023’이 이달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사흘간에 걸쳐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간의 공백뒤 최대 규모(18만6000㎡)로 전시된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3일 업계 등에 따르면 ‘CES 2023’은 173개국 3천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약 10만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참관할 전망이다. 이에 발맟춰 국내 굴지의 기업들은 차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다양한 신제품을 들고 자사 경쟁력을 드높이는 데 주력한다.

 

먼저 삼성전자는 한종희 DX 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 부문장(사장)은 물론 노태문 MX사업부장(사장) 등 각 사업부 수장들이 CES2023 참석을 위해 지난 2일 라스베이거스로 향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초(超)연결 시대’를 화두로 제시한다.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연결된 다수의 기기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싱스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자유자재로 제어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이다.

 

한종희 DX 부문장은 지난달 15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초연결시대를 위한 혁신’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캄테크(Calm Technology)’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캄테크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리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다수의 기기를 연결해 이 같은 초연결 시대에 걸맞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냉장고에 AI·IoT 기술을 접목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 신제품을 공개한다. 지난 2016년 첫 출시한 패밀리허브는 냉장고에 AI·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제품이다. 

 

대형 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해 기존 21.5형보다 면적을 2배 이상 확대한 32형 풀HD 터치 스크린을 적용, 패밀리허브의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고 몰입감 있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마트싱스 쿠킹 서비스의 레시피 영상과 ‘비스포크 아뜰리에’ 앱의 아트 작품 등 소비자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콘텐츠를 32형 스크린을 통해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의 77형(인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TV를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한다. 이는 지난해 8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처음 공개한 신제품으로, 현존 최고 패널 기술을 집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LG그룹 역시 각 계열사별로 CEO급이 라스베이거스행 비행기에 오른다. LG전자같은 경우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해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 김병훈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 등이 출동한다.

 

이밖에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도 CES에 참석해 전시를 참관하고 외부 고객사 미팅 등에 참석할 것이란 업계 관측이 나온다.

 

주로 LG전자는 초(超)프리미엄 가전 시장 확대를 위해 ‘LG 시그니처’ 2세대 라인업과 ‘미니멀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을 전시한다. 2016년 초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를 처음 선보인 후 7년만에 2세대 제품을 공개한다. 

 

LG 시그니처 2세대 라인업은 ▲기술 혁신으로 이룬 압도적인 성능 ▲본질에 충실한 정제된 디자인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직관적인 사용성이라는 기존 1세대의 철학을 계승해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또한 전시관과 별도로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 존'(ESG존)을 만들어 운영한다. 친환경 소재로 꾸며진 ESG존은 ▲지구를 위한(For the Planet) ▲사람을 위한(For People) ▲우리의 약속(Our Commitment)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돼 LG전자의 ESG 경영 성과와 중장기 전략·계획을 선보인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성하 SK스퀘어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등 주요 핵심 계열사 경영진들이 참석한다. 

 

최 회장의 이번 CES 참석은 그룹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다.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8개 관계사와 글로벌 파트너사가 공동으로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를 주제로 전시를 꾸리고 40여 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반면 국내 최대 완성차업체인 현대자동차는 이번 행사에 불참한다. 대신 현대차그룹의 중추회사인 현대모비스가 CES 참가 이래 최대 규모 부스(780㎡·약 236평)를 마련한다. 

 

전시 기간 양산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조성환 사장이 현장 미디어 발표회를 통해 미래 사업 방향과 탄소 중립 전략 등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목적 기반 차량(PBV) 콘셉트 모델 ‘엠비전 TO’와 ‘엠비전 HI’를 핵심 콘텐츠로 공개한다. 엠비전 TO는 전동화 시스템 기반 자율주행 차량이다. 

 

차량의 전, 후측면에 위치하는 4개의 기둥에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등 센서와 e-코너 모듈, MR(혼합현실)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융합했다. 엠비전 TO 내부에는 PBV에 걸맞게 접거나 회전 가능한 좌석이 탑재된다.

 

엠비전 HI는 레저와 휴식, 아웃도어 목적에 맞게 개발된 PBV이다. 차량 유리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해 영화 감상이나 인터넷 쇼핑 등을 할 수 있다. 엠비전 HI에는 시선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활용하는 원거리 조작 기술이 적용돼 별다른 조작 없이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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