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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화웨이폰 SK칩 탑재···최태원 회장 "우리 공급 경로 아니다"

최태원 회장, 블룸버그 통신 인터뷰···"그룹 승계 계획 고민"

 

【청년일보】 최근 SK하이닉스의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가 화웨이의 신형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에 장착된 것과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스터리"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들어가 있었던 것과 관련해 11일 공개된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공급 경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자체 조사 결과 이는 우리 채널이 아니며, 스스로 최종 사용자라고 밝힌 다른 채널"이라고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해당 내용 인지 후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에 신고하며 유입 경로를 파악하고 있지만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이란 입장이다. 

 

업계 안팎에선 화웨이가 미국의 대중 제재 이전인 2020년까지 축적한 반도체 부품 재고를 활용했거나 유통망을 통해 우회적으로 부품을 구했을 것으로 관측한다.

 

아울러 최 회장은 그룹 승계 계획에 대해선 깊이 고민하며 "정말 생각 중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내가 어떤 사고를 당하면 누가 그룹을 이끌 것인가"라면서 "승계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나만의 계획이 있지만, 아직 공개할 때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25년 전인 1998년 선대 고(故) 최종현 회장 작고 후 경영권을 물려받으며 SK 3대 회장이 됐다. 최 회장의 장녀 윤정 씨는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하며 신약 개발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있다.

 

차녀 민정 씨는 해군 장교 복무를 마치고 SK하이닉스에서 근무하다 휴직한 뒤 미국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다. 장남 인근 씨는 SK E&S 북미법인 패스키에서 근무 중이다.

 

이밖에 반도체 시장 전반에 대해 최 회장은 "상황이 좋지 않다"면서 "특히 메모리 부문에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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