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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號 7년 上] “구광모 회장, 취임 7년… LG의 방향은 ‘고객과 기술’”

국내 4대 그룹 총수 막내 구광모 회장…오는 29일 취임 7년차 맞아
구 회장, 매해 신년사 통해 한층 구체화한 고객 가치 철학 진화·발전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구 회장, AI 분야 인재 양성 적극적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올해로 취임 7주년을 맞는다. 지난 7년 간 구 회장은 "버릴 건 버리고 키울 건 키운다"는 경영 철학 아래 위기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인공지능(AI), 전장 등을 미래 먹거리로 삼아 양적, 질적 성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다. 구 회장은 취임 이후 LG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을 지목하며 매년 고객가치 제고에 앞장서는 건 물론, '선택과 집중' 전략을 내세우며 미래 준비에도 여념이 없다. 청년일보는 구 회장의 취임 7년차를 맞아 그간의 행보를 되돌아보고 엄동설한의 경영환경 속 이를 타개하기 위한 '빅피처'를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上) “구광모 회장, 취임 7년… LG의 방향은 ‘고객과 기술’”
(中) “소통은 유연하게, 판단은 빠르게… 젊은 총수의 새로운 작법”

(下) “접을 땐 접고, 키울 땐 키운다… 구광모式 선택과 집중”

 

【 청년일보 】 "고객가치 창조, 인간존중, 정도경영이라는 LG Way에 기반한 선대회장의 경영 방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은 꾸준히 개선해 시장을 선도하고 영속하는 LG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지난 2018년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이 별세하면서 만 40세의 젊은 나이로 회장으로 선임된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취임 후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후 구 회장은 '차별적 고객가치 제공', '미래 준비' 등의 경영 키워드를 앞세우며 '뉴 LG' 구축을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구 회장은 오는 29일 취임 7년차를 맞는다. 그룹 차원의 기념 행사나 메시지 발표는 따로 없으며 여느 때처럼 경영 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故 구본무 회장이 2018년 5월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경영권 바통을 이어받게 된 구 회장은 취임 이후 줄곧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해왔다. 2019년 첫 신년사에서 'LG가 나아갈 방향은 고객'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해마다 신년사를 통해 한층 구체화한 고객 가치 철학을 진화·발전시키고 있다.

 

이후 ▲고객 페인포인트에 집중(2020년) ▲고객을 초세분화해 고객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2021년) ▲한 번 경험하면 다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치 있는 고객경험(2022년) ▲모든 구성원이 LG의 주인공이 돼 고객 감동 극대화(2023년) ▲최고의 고객경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차별적 고객가치 몰입(2024년) 등 매년 고객에 중심을 둔 메시지를 제시해왔다.

 

올해 같은 경우 그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내세운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를 거론하며 LG가 꿈꾸는 미래 모습도 구체화했다.

 

구 회장은 "고객의 시간 가치를 높이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AI)과 스마트솔루션, 건강한 삶과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바이오, 클린테크까지 그룹 곳곳에서 싹트고 있는 많은 혁신의 씨앗이 미래의 고객을 미소 짓게 할 반가운 가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 회장은 "인재가 곧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철학 아래 '미래 준비'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에도 각별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는 구인회 창업회장 때부터 구자경 명예회장, 선친까지 그동안 LG가 강조해오던 경영 핵심 철학이다.

 

LG는 구 회장의 인재경영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올해 4월 서울 LG사이언스파크에 과학고 영재부터 석·박사까지 이공계 인재 300여 명을 초청한 바 있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 처음으로 행사에 과학고 학생 27명을 초청하며 과학 영재 조기 육성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LG 관계자는 "올해 과학고 학생들까지 초청 범위를 확대한 배경에는 평소 '미래 준비를 위해서는 우수한 R&D 인재를 확보하고 육성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구 회장의 각별한 관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밖에 구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AI 분야를 낙점하면서 관련 분야 인재 양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0년 12월 구 회장 주도로 설립된 AI싱크탱크 'LG AI연구원'은 산하에 그룹 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AI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LG AI 아카데미'를 이듬해부터 운영하기 시작했다.

 

또한 2022년 하반기부터 AI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청년 AI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LG 에이머스(Aimers)'도 운영하고 있다. 


LG 에이머스는 AI 기초 지식과 코딩 역량을 갖춘 만 19~29세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여름·겨울방학 기간 연 2회 진행한다. LG그룹에 따르면 LG 에이머스 누적 참가자 수는 이달 기준으로 약 1만 5천명에 달한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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