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일 건설‧부동산 주요기사] 지방 비규제지역 아파트 신고가 경신...13만6천여명 몰린 아산 아파트 ‘줍줍’ 外

 

【 청년일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 주택 공급대책’ 중 약 25만호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에 대해 구획 획정 등 세부 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2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 부촌인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도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값 상승과 매물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6·17대책이 정체했던 압구정동 아파트 재건축 추진 속도와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이다.

 

이 밖에도 정부가 지난 연말 지방으로 규제지역을 크게 확대한 이후 비규제지역 아파트값이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소식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달 초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발주한다는 소식, 비규제지역인 충남 아산의 아파트 잔여가구 275가구 모집에 13만6000여명이 몰렸다는 소식 등이 주목을 끌었다.

 

◆ 홍남기 “2‧4 대책 신규 공공택지, 2분기까지 후보지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 주택 공급대책’과 관련해 “약 25만호에 달하는 신규 공공택지는 구획 획정 등 세부사항을 철저히 준비하면서 1분기를 시작으로 2분기까지 신속히 후보지 발표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밝혀.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2·4 대책이 시장심리 안정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신속히 구체화·가시화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관련 법안을 금주 중 국회에 제출하고 3월까지 개정을 추진해 6월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

 

정부는 공공주택특별법, 도시정비법, 소규모정비법, 도시재생법 등의 개정을 의원 입법으로 추진할 계획.

 

또한 그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공공 직접 시행 정비사업의 경우 법 시행과 함께 후보지 선정이 시작될 수 있도록 후보 지역에 대해 2월부터 2∼3개월간 집중적으로 사업관계자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덧붙여.

 

◆ ‘재건축 기대감 증폭’…압구정 아파트 최고가‧매물 품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도 아파트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아파트값 상승과 매물 품귀 현상이 발생.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28일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하는 압구정3구역(현대1∼7, 10·13·14차·대림빌라트) 현대2차 아파트 전용면적 196.84㎡는 지난달 11일 55억원(6층)에 팔려. 이는 작년 8월 같은 면적 종전 최고가인 49억3000만원(13층)보다 5억7000만원 오른 역대 최고가.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아파트실거래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압구정동 현대3차 아파트 매물은 한 달 전 대비 39.5% 급감. 오는 25일 조합설립총회를 여는 압구정2구역(신현대 9·11·12차)도 비슷한 상황.
 
이처럼 정체했던 압구정동 아파트 재건축 추진 속도와 가격 상승에 불을 댕긴 것은 지난해 정부의 6·17대책. 당시 정부는 작년 말까지 투기과열지구 내 조합설립 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재건축 단지에 대해 집주인이 2년을 실거주해야 조합원 입주권을 준다는 방침을 발표했고, 압구정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서둘러 조합 설립에 나서.

 

◆ 지방 비규제지역 아파트, 잇따라 신고가 경신

 

정부가 지난 연말 지방으로 규제지역을 크게 확대한 이후 비규제지역 아파트값이 잇달아 신고가를 경신.

 

KB리브온에 따르면 경남 양산시 3.3㎡당 평균 아파트값은 작년 11월 653만원에서 올해 1월 719만원으로 두 달 새 10.1% 올라. 부산의 위성도시인 양산은 비규제지역으로, 정부가 부산을 규제하자 이를 피하는 수요가 몰리며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

 

충남 아산시도 지난해 12·17 대책에서 바로 옆에 위치한 천안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직후인 올해 1월 3.3㎡당 평균 아파트값(603만9천원)이 600만원을 처음으로 넘어서.

 

이 밖에 경남 김해와 충북 충주에서도 역대 최고가로 매매되는 아파트가 속속 등장.

 

‘12·17대책’ 발표 이후 규제를 비껴간 지방 주요 도시 아파트는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등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분석.

 

◆ LH, 내달 초 노후 공공임대 그린리모델링 사업 발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달 초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발주할 예정. 

 

사업은 준공 후 15년 이상 지난 영구임대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제고하고 취약 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 고성능 단열재·창호 시공과 고효율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콘덴싱 보일러·복합 환기 시스템 설치 등이 포함.

 

이번에 발주하는 사업은 아파트에 대해 세대통합 리모델링이나 단일세대 리모델링을 거쳐 임대하는 건설임대가 대상. 

 

LH는 올해 그린리모델링 2개년 사업 통합 발주 계획을 수립해 내년 사업 물량(1만8000여 가구)을 포함한 총 1조1900억원, 4만5000여가구로 내달 초 사업을 발주하고 오는 6월에 착공한다는 계획.

 

◆ 인천도시공사, 주택 매입 임대 확대…올해 1천호 신규 공급

 

인천도시공사(iH공사)가 저소득층과 청년·신혼부부의 주거 생활 안정을 위해 기존주택 매입 임대 공급 물량을 확대. 

 

iH공사는 올해 상반기 500호, 하반기 500호 등 1천호의 매입 임대 주택을 신규 공급. 이는 2016∼2020년 5년간 공급한 매입 임대 주택 1천319호와 비슷한 규모.

 

공사는 역세권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의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매입해 시세의 30∼70% 수준으로 저렴하게 임대 중. 이달 22∼26일에는 상반기 매입 임대주택 입주 신청을 받아.

 

신청대상은 인천에 사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으로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한부모 가족, 저소득 고령자, 19∼39세 미혼 청년, 인천 소재 대학교 대학생·취업준비생, 신혼부부·예비신혼부부 등.

 

입주 자격이 유지된다면 최장 20년간(청년은 최장 6년) 거주 가능.
 

 

◆ 부산 해운대구, 오래된 아파트 리모델링 지원 조례 제정 추진

 

부산 해운대구가 오래된 공동주택 리모델링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조례는 리모델링 자문위원회와 지원센터 등을 만들어 구축 아파트 리모델링 전반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추진.

 

자문위원회는 주택 정책 수립, 제도 개선 방안 등 리모델링 전반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맡아. 위원회는 구청 리모델링 업무 담당 국장, 구의원, 건축·구조·설비·주거환경·도시계획 분야 전문가들로 꾸려져.

 

이번 조례안은 향후 부산 1호 신도시인 해운대 그린시티(해운대 신도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현재 해운대구에는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기준으로 30년 이상은 8064가구, 15년 이상은 7만3826가구가 있어. 이 중 대부분은 90년대 후반에 조성된 해운대 그린시티에 모여 있어.

 

◆ 비규제지역 아산 아파트 ‘줍줍’에 13만6천여명 몰려

 

호반그룹에 따르면 비규제 지역인 충남 아산의 ‘탕정 호반써밋 그랜드마크’ 잔여 가구 275가구 모집에 13만5940여명이 신청.

 

공급 대상은 5개 블록에 걸쳐 일반분양한 3027가구 가운데 예비당첨자 계약 이후 부적격이나 미계약으로 발생한 물량.

 

비규제지역인 아산에서 공급된 이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특히 무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보유나 무주택 여부 등 특별한 자격 제한 없이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 가능. 또 당첨되더라도 재당첨 제한이 없어.

 

규제 강화 기조 속에서도 집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자 2019년부터 다주택자와 현금 부자들을 중심으로 미계약분만 ‘줍고 줍는다’는 의미의 ‘줍줍’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로 인기증폭.

 

하지만 무순위 청약자가 많게는 수십만명씩 몰리는 문제가 반복되자 정부는 그간 특별한 자격 제한이 없던 아파트 무순위 청약에 해당지역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인 성년자, 재당첨 제한 등의 요건을 내달 말부터 적용하겠다고 발표.

 

◆ 천안·아산 또 하나의 더샵 분양…‘더샵 탕정역센트로’ 주목

 

포스코건설이 이달 중 충남 천안아산 지역에 ‘더샵 탕정역센트로’를 선보여.

 

이 단지는 아산시 배방읍 북수리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6~106㎡, 총 939세대 규모로 조성. 

 

이 단지는 2014년 분양한 ‘천안불당지웰더샵’ 이후 7년여 만에 천안아산지역에 공급되는 ‘더샵’ 아파트. 특히 단지가 조성되는 아산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전매제한이 없어.

 

이 단지는 우수한 교통·자연·교육·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어. 사업지 주변으로는 다양한 개발호재도 진행되고 있어 미래가치도 우수하다는 평가. 

 

◆ 롯데건설,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부동산 투자‧개발 추진

 

롯데건설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르엘 갤러리에서 엔지니어링공제조합과 부동산 투자 및 개발에 관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

 

이번 협약으로 롯데건설이 민간으로부터 수주해 시공하는 사업장‧투자자로 참여하는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해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투자자로 검토 및 참여가 가능하며,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사업에 대해 롯데건설은 시공자로 검토 및 참여가 가능.

 

또한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사업 초기 발생하는 토지 확보 및 각종 사업 비용에 대해 조합 보유 자금 등을 출자해 수익을 창출. 롯데건설은 안정적인 사업 구도 및 재원 확보를 통해 부동산 개발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돼.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자사가 투자자 및 시공자로 참여하는 사업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이 투자자로 참여하는 사업에 대해 롯데건설과 엔지니어링공제조합은 다양한 신용공여 제공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각종 부동산 개발사업에 소요되는 금융비용의 절감이 기대. 

 

【 청년일보=이승구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