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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신작 동력"… 게임업계 '3N' 2분기 실적 '흐림'

넥슨은 신작 '0', 엔씨는 '트릭스터M'의 부진으로 성적 개선 실패
넷마블은 '제2의 나라'가 성공했지만 실적에 큰 영향 주지 못해

 

【 청년일보 】 국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3N' 넥슨과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2분기(4~6월)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익 개선에 필수요소 중 하나인 '신작'의 힘이 부족했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넥슨은 지난 5월 1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2분기에 대한 성적을 예상했다. 넥슨의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545~596억 엔(한화 약 5672~6203억 원), 영업이익 120~164억 엔(한화 약 1249~1707억 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8~16%, 영업이익은 약 39~55% 감소한 수치다.

 

넥슨의 경우 상반기 신작이 없었으며 주요 수익원이었던 '던전앤파이터' 등의 PC 온라인 게임의 매출 저하가 예상된다. 여기에 넥슨 일본법인이 지난 4월 매수한 비트코인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손실을 봤다.

 

당시 넥슨 일본법인은 총 1717개의 비트코인을 평균 단가 5만 8226 달러(한화 약 6580만 원)에 매수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5월부터 급락하면서 큰 손해를 봤다. 이에 대해 넥슨은 암호화폐 거래 자산평가손해액 44억 9900만 엔(한화 약 458억 원)을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했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도 신작 출시 효과를 크게 보지 못했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넷마블의 2분기 예상 매출은 6353억 원, 영업이익 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5%, 영업이익은 21.79%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넷마블의 경우 신작 '제2의 나라'가 국내 모바일 게임 매출 지표로 꼽히는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 1위에 오르고 5위권 내를 유지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으나 출시일이 6월 10일이어서 2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넷마블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좋은 상태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2의 나라가 흥행했기 때문에 하반기부터 실적이 강하게 개선될 것"이라며 "하반기 신작 모멘텀도 강화되고 중국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2분기 예상 매출은 6363억 원, 영업이익 19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35% 상승하지만 영업이익은 6.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월 20일 신작 MMORPG '트릭스터M'을 출시했다. 트릭스터M은 서비스 초반 엔씨소프트의 캐시카우 '리니지M' 시리즈 다음인 3위까지 오르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현재는 33위까지 밀려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또 하나의 기대작 '블레이드 & 소울 2'가 하반기로 출시가 연기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니지M과 리니지2M 등 핵심 게임의 매출 하향 안정화가 진행됐다. 과거와 같이 국내 기준 '리니지M 일 매출 20억 원 이상', '리니지2M 일 매출 15억 원 이상'을 매 분기 기대하기 어렵다"며 "글로벌 흥행이 가능한 신작 공개 및 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3N은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해 실적 개선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모바일 게임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와 PC 온라인 게임 '커츠펠', 콘솔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연내 출시한다.

 

넷마블은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BTS드림(가제) ▲머지 쿠야 아일랜드 등 4종을 내놓으며, 엔씨소프트는 하반기로 미뤄진 '블레이드 & 소울 2'를 출시할 예정이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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