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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근접전의 재미 강조"...백병전 PVP 액션, '프로젝트 HP'

'마비노기 영웅전'·'야생의 땅: 듀랑고'의 이은석 디렉터 개발 진두지휘
다양한 액션과 적진점령의 전략성으로 무장, 3D 멀미도 줄여

 

【 청년일보 】 모바일 게임에 집중하던 국내 게임 시장에 오랜만에 PC 기반 AAA급 신작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바로 넥슨이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HP(가제)'가 그 주인공이다.

 

프로젝트 HP는 넥슨이 신규개발본부를 설립한 후 게이머에게 처음으로 선보이는 오리지널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이다. 현 세대 플랫폼 최상위 모델에 맞춰 디자인됐으며, 이은석 디렉터가 개발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 디렉터는 '화이트데이'의 디렉터를 시작으로 ▲'마비노기' 아트디렉터 ▲'마비노기 영웅전' 디렉터 및 라이브 프로듀서 ▲'야생의 땅: 듀랑고' 프로듀서 등을 역임하며 20여 년간 게임을 개발한 국내 대표 개발자다.

 

이 디렉터는 "프로젝트 HP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액션 게임"이라며 "프로젝트 HP는 현재 개발 중인 게임이므로, 정식 타이틀이 정해지지는 않았다. 곧 있을 프리 알파 테스트 이후 개발을 더 진행한 뒤에 타이틀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게임을 소개했다.

 

 

◆ 판타지 중세 전장에서 펼쳐지는 박진감 넘치는 근거리 '백병전'

 

프로젝트 HP는 세밀하게 묘사된 판타지 중세 전장을 배경으로 30명 이상의 이용자가 근거리에서 맞붙어 싸우는 '백병전'을 중심으로 한 'PVP 액션' 장르를 내세웠다.  MMORPG가 중심인 국내 게임 시장에서는 보기 드문 장르다.

 

병사들은 전장에서 죽으면 돌이 되어 사라지지만, 큰 공을 세운 자는 강력한 영웅이 강림한 화신이 된다는 영웅신앙을 갖고 목숨을 아끼지 않는다는 배경 설정을 채택해 게임에서 이뤄지는 전투의 당위성을 제시했다.

 

플레이어는 게임 내 세계관에서 오랜 기간 전쟁을 펼치는 '연합'과 '마라' 두 세력 중 하나에 속한 병사가 되어 전장에 투입, 상대와 겨뤄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

 

선택 가능한 캐릭터(병사)는 ▲블레이드 ▲스파이크 ▲아치 ▲가디언 ▲오해머 ▲스모크 등 6종이며, 전장에서 공적을 쌓아 화신력을 모으면 ▲레이븐 ▲호에트 ▲마터 ▲먹바람 등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이 디렉터는 "전투 중 체력이 다한 전사는 죽음을 앞둔 시석인 돌 상태가 되며, 아군의 도움으로 소생하면 그 자리에서 다시 살아난다. 영웅의 화신으로 변신하면 결정적인 순간에 강력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진행되는 첫 프리 알파 테스트에서는 ▲특수 효과를 가진 보조 거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쟁탈전 '파덴' ▲두 진영이 중앙 거점을 차지하기 위해 밀고 밀리는 힘 싸움을 펼치는 진격전 '모샤발크' 등 16대16 방식의 두 가지 캐주얼 모드를 지원한다.

 

이 디렉터는 "거점을 차지하고 적을 처치해 상대의 군사력을 0으로 만드는 것이 두 모드의 목표"라며 "발리스타와 같은 원거리 무기를 전략적으로 사용하거나 중요한 거점을 점령해 전력을 집중하면 효과적으로 전투를 펼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다양한 액션을 활용한 백병전의 재미… 3D 멀미 방지 옵션으로 편의성↑

 

게임의 조작은 키보드의 'WASD' 키를 활용하며 C 버튼으로 전술대화를, T 버튼을 유지하는 것으로 분대 음성 채팅을 이용할 수 있다. 3인칭 슈팅(TPS) 게임 시점을 적용했으며, 게임 패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공격은 마우스 좌클릭으로 할 수 있으며, 마우스 방향으로 공격 방향을 조절한다. 수평베기는 한 번에 많은 적을 공격하며 수직 베기는 좁은 통로에서 효과적이다. 마우스 우클릭으로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지만, 방어에는 스태미너를 소모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백병전이 기반인 만큼 다양한 움직임도 존재한다. 공격 직후 Q를 눌러 공격을 취소해 상대의 방어 타이밍을 속이거나, 캐릭터마다 존재하는 특수기술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양손검을 사용하는 블레이드는 특수기술로 적의 방어를 해제할 수 있으며, 창을 사용하는 스파이크는 적의 방어를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다. 활을 사용하는 아처는 화살에 불을 붙여 적에게 지속적인 피해를 준다.

 

3D 게임 플레이 시 어지러움을 느끼는 사람을 위한 옵션도 마련했다. 멀미 방지 옵션을 활성화하면 전반적인 카메라 흔들림이 줄어들어 멀미 때문에 3D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사람도 쉽게 적응할 수 있다.

 

곧 있을 프리 알파 테스트를 대비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이 디렉터. 그는 이번 테스트에 참가한 국내 플레이어의 솔직한 소감을 듣고 싶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디렉터는 "파괴적이면서 매력적인 세계의 전장에서 재미와 절정감을 맛보시도록 준비했다"며 "한국 게임 시장에서 다소 낯선 장르로 평가받는 '백병전 이용자 간 대결(PVP) 액션'의 대중화를 목표로, 프로젝트 HP의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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