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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서 'K-뷰티테크' 경쟁력 입증…아모레·한국콜마·에이피알 "총출동"
【 청년일보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이하 CES) 무대에서 K-뷰티 기업들이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한국콜마, 에이피알 등 주요 뷰티 기업들은 AI 기반 피부 분석, 원스톱 통합 디바이스, 맞춤형 뷰티 디바이스 등 차세대 뷰티테크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단순 화장품을 넘어 기술과 데이터, 디바이스를 결합한 '뷰티테크'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K-뷰티의 경쟁 축 역시 제품 중심에서 기술 기반 솔루션으로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 아모레퍼시픽, CES 혁신상 수상 기술 및 삼성전자 협업 솔루션 선봬 9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6일부터 오는 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에 참가한다. 이번 CES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상 수상 기술 '스킨사이트(Skinsight™)'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협업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및 메이크온 뷰티 디바이스 제품을 선보였다. CES 현장에서 공개하는 혁신상 수상작 '스킨사이트(Skinsight™)'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서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다양한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AI 뷰티 미러'에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해 선보였다. 해당 솔루션은 카메라 기반 광학 진단 기술을 활용해 피부의 모공, 홍반, 색소, 주름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45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분석 결과는 3천770개의 마이크로 레드 LED를 탑재한 메이크온 브랜드의 '온페이스 LED 마스크', 데일리 피부 맞춤케어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와 연계해 즉각적인 피부 개선을 제안한다. 또한 사용자는 화장품 추천, 스킨케어 방법 등 다양한 뷰티 경험도 제공받을 수 있다. 해당 기술은 윈 호텔(Wynn and Encore Las Vegas)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 삼성전자가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선보인 'AI 뷰티 미러' 존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AI 뷰티 미러는 단순히 외모를 비추는 거울을 넘어, 사용자의 피부 상태를 분석하고 개인별 피부 특성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과 관리 방법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 공간은 파우더룸을 연상시키는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내부에는 총 2대의 AI 뷰티 미러가 설치돼 관람객들의 체험을 유도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현장에는 다양한 국적의 관람객들이 몰리며 체험을 위한 대기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며 "관람객들은 피부 진단 결과에 특히 높은 관심을 보였고, AI가 추천한 제품 정보를 직접 살펴보며 적극적으로 체험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 한국콜마, AI 두피 진단·스카 뷰티 디바이스 공개…ODM 최초 최고혁신상 수상 국내 화장품 ODM(제조자개발생산) 한국콜마는 CES 현장에서 AI 기반 마이크로바이옴 두피 진단 솔루션 '두피 카이옴(CAIOME)'을 비롯해,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스카(SCAR) 뷰티 디바이스'가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두피 진단 솔루션 '두피 카이옴'은 두피를 스캔해 약 5분 이내 마이크로바이옴 상태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플라즈마 기술로 유해균을 제거한 뒤 염증 케어와 진정 기능을 포함한 LED 케어 모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AI 기반 이미지 분석 기술과 바이오 분석 기술을 결합해 두피 상태 진단부터 개인 맞춤형 케어 솔루션 제공까지 한 번에 구현한 통합 플랫폼으로, 현장 관람객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스카 뷰티 디바이스'는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한 번에 해결하는 세계 최초의 원스톱 통합 디바이스다. 기존에는 상처 발생 시 연고를 바른 뒤 메이크업으로 가리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 기기를 활용하면 약 10분 만에 치료와 미용을 동시에 마무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핵심 기술은 AI 빅데이터와 압전 미세 분사 기술(피에조 일렉트릭 플레이팅: Piezo-Electric Plating)이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상처 부위를 촬영하면 AI 알고리즘이 상처 유형을 12가지로 분류하고 상태를 정밀 분석한다. 이후 상처에 맞는 치료제를 압전 미세 분사 기술로 정밀하게 분사하며, 동시에 사용자 피부톤에 맞춘 180여 가지 색상을 조합해 최적의 커버 메이크업 파우더를 분사한다. 압전 미세분사 기술은 잉크젯 프린터에서 전기신호로 잉크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열 발생 없이 정밀하게 분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치료제 분사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UX)을 적용해, 일반 소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편의성 측면의 호평도 이어졌다. 앞서 한국콜마는 AI 기반 '스카 뷰티 디바이스'로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했으며, 디지털헬스 부문에서도 혁신상을 동시에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최고혁신상은 혁신성, 디자인, 기술력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기술에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 수상작 10개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기술로 선정됐다. 지난해 신설된 이 상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삼성전자가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올해는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인 한국콜마가 두 번째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뷰티 기업으로서는 최초다. 현재 스카 뷰티 디바이스는 아이디어 단계에 있으며, 한국콜마는 상반기 중 기술 고도화를 거쳐 상용화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반기 내 상용화 준비를 마무리한 뒤, 하반기부터는 고객사를 대상으로 기술 영업을 진행하고 출시를 희망하는 고객사와 협력해 제품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K-뷰티 역량에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접목한 뷰티테크 기술이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며 "특히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SCAR 기술은 기존에 사용되던 여러 기능을 하나의 기기에 구현했다는 점에서 흥미롭고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상 소식이 알려진 이후 전년 대비 부스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글로벌 소비자와 비즈니스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며 "한국콜마의 기술 경쟁력과 뷰티테크 역량을 국제 무대에서 효과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 에이피알, CES 3년 연속 참가…메디큐브·AGE-R로 'K-뷰티테크' 경쟁력 강조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도 'CES'에 3년 연속 참여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시너지 기반의 혁신 K-뷰티테크 경쟁력을 알렸다. 지난 2024년 첫 참여를 시작으로 세 번째 참여를 맞은 에이피알은 이번 CES에서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를 통해 K-뷰티테크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소개했다. 에이피알은 베네시안 캠퍼스(Venetian Campus) 내 '라이프스타일(Lifestyle)'관에 '메디큐브' 부스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부스 규모는 그간 에이피알이 운영했던 부스 중 가장 크게 설계됐다. 지난해 CES에서 투자자 및 바이어, 뷰티,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의 관계자와 일반 관람객까지 약 1천200여 명에 달하는 인원이 부스를 찾은 바 있다. 에이피알은 이번 CES에서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비롯해 글로벌 진출을 예정하고 있는 부스터 진동 클렌저 헤드',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 등의 신제품들도 대거 전시한다. 혁신적인 제형과 사용감을 앞세운 메디큐브 화장품도 함께 전시됐다. '제로모공패드'와 같이 화장솜에 토너가 결합된 형태의 스킨패드류, 바르고 떼어내는 형식의 랩핑 마스크, 고영양 캡슐 크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는 메디큐브 화장품 라인들을 다양하게 전시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 업계를 넘어 유통, 마케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방문객들이 부스를 찾고 있다"며 "현장에서 뷰티 제품을 직접 체험하는 것은 물론, 비즈니스와 관련된 문의도 폭넓게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CES 참가를 통해 에이피알 뷰티 디바이스의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자 했다"며 "특히 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제품력 검증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는 밸류체인 내재화 역량을 갖춘 기업이라는 점을 글로벌 무대에서 강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생활건강과 글로벌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는 올해 CES에서 별도의 부스를 운영하지는 않았지만, 뷰티테크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LG생활건강은 LED 기술을 적용한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로, 코스맥스는 스킨케어부터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생산할 수 있는 맞춤형 뷰티 디바이스 '맥스페이스(maXpace)'로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청년일보=권하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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