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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쿠팡…김범석 쿠팡 의장, 올해 매출 30조원 시대 연다

8년새 437배 성장, 코로나1년 차 10조원 돌파…지난해 20조원 달성

 

【 청년일보 】 김범석 쿠팡 의장이 올해 매출 30조원 시대를 연다.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확산으로 집 집마다 쿠팡을 이용하고 있어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0조8천813억원으로, 전년(13조9236억원)보다 50% 늘었다.

 

지난해 매출은 쿠팡이 공시를 시작한 2013년 매출(478억원)보다 436.8배 초고속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를 고려할 경우 쿠팡의 올해 매출은 30조 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쿠팡은 출범 10년 만인 2020년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이는 2015년(1조1338억원) 1조원 달성 이후 5년 만이다.

 

쿠팡이 우수한 품질의 대기업 제품부터 영세 자영업자까지를 아우르는 폭넓은 상품군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쿠팡에서는 같은 제품의 국내 최저가부터 고객의 주머니 사정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쿠팡이 업계 최초로 도입한 로켓배송이 한국인의 ‘빨리빨리’ 정서를 충족하는 점도 여기에 힘을 보탠다. 고객이 전날 주문하면 익일 배송하는 로켓배송은 연중 휴일이 없다.

 

아울러 쿠팡의 다양한 ESG 경영도 고객 유인 요인이다. 최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이 ESG 경영을 실천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어서다.

 

김범석 의장은 배송직원 등 모든 직원을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아울러 배송직원이 배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물류 분리 작업 등을 맡기지 않는다. 경쟁사의 경우 비정규직 지입 배송직원은 배송 후 물류 분리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김범석 의장은 모든 직원에 대해 건강 검진 등 다양한 복지 혜택을 비롯해 유급으로 안식 휴가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쿠팡은 업계 최초로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인 쿠팡 케어를 도입했으며, 4대보험 적용, 차량, 유류비, 통신비, 퇴직금, 자녀 보육비, 본인 학자금 지원 등 업계 최고 수준의 복리후생과 근무환경을 갖췄다.

 

이외에도 쿠팡은 직원의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모든 과정에 모성 보호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7년차 쿠팡 배송직원 김 희 씨(25)는 “2020년 초 임신 사실을 알고 퇴사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배송 업무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회사는 태아의 상태를 보고 휴직과 직무전환 등을 결정하라고 권유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출산 후 사무직으로 전환하고, 현재 남양주시 1캠프에서 주간에 근무하고 있다.

 

 

임신 직원은 모성보호제도를 통해 신체에 부담이 덜 가는 업무로의 전환이 가능하고, 하루 최대 2시간 단축 근무도 할 수 있다. 쿠팡은 여기게 4주, 2주, 1주마다 태아 검진 휴가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쿠팡의 사회공헌도 이 같은 급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방 중소기업의 입점을 적극 유도하고, 지난해 7월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은 1천 세대의 부천 한 아파트 단지에 얼음주머니와 냉매제 등을 제공했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는 “쿠팡은 2천만 명의 활성 고객을 기반으로 직매입을 통해 생산자와 고객을 연결하기 때문에 소상공인은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다. 앞으로도 쿠팡은 직매입을 바탕으로 상생 지원 사업을 확대해 쿠팡과 거래하는 중소상공인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돕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쿠팡은 1조원 이상을 투입해 전국 주요 지역에 물류 센터를 대거 짓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이로 인해 현재 쿠팡의 수익은 없다. 2013년 1억5천만 원이던 영업손실이 지난해에는 1조원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 쿠팡 관계자는 “직원 복지 강화와 투자에 따른 손실이다. 지난해 중반 미국 상장으로 획득한 유동성을 모두 국내 물류 센터 건립 등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정수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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