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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수요 많은 봄철 "안전 또 안전"…배민, 라이더 안전 캠페인 전개

우아한청년들, 라이더 동행 위해 '심기일전'…강연·맞춤형 안전 용품 등 제공
"'전문 라이더 강사' 육성부터 차량 점검까지"…"안전 주행에 '진심' 담을 것"

 

【 청년일보 】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배달 수요가 높아지는 봄을 맞이해 라이더 안전을 위한 캠페인을 집중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담당하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한 운행 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배민은 이미 올해 1월부터 이를 위한 각종 활동을 전개해온 바 있다.

 

먼저 배민은 지난 1월 14일 '안전체크 캠페인'을 전개하며 당시 쌀쌀한 날씨 속에 주행하는 라이더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은 우아한청년들이 300여명의 배민커넥트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2024년 라이더 위험성 평가'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또한, 위험성 평가에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으로 나타난 ‘기상 및 도로환경 악화 시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개선, 대응해 사고위험을 낮추고 라이더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민커넥트 안전체크 캠페인의 첫번째 프로그램으로 '이륜차(오토바이) 타이어 무료교체'를 진행했다.

 

위험성 평가결과에서 '비나 눈 등으로 인한 도로상황 악화에 따른 미끄러짐 사고'가 주요 사고원인으로 조사된 만큼 우아한청년들은 적극적인 개선지원책으로 라이더의 오토바이 타이어 점검, 마모된 타이어 무상교체 및 눈길 미끄러짐 방지를 위한 스노우체인 지급 등을 실시했다.

 

두번째 프로그램으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차량(오토바이) 점검' 캠페인을 전개했다. 위험성 평가에서 정비불량도 사고위험으로 조사된 만큼 우아한청년들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이륜차 검사를 지원한 바 있다.

 

올해 2월에는 업계 최초로 라이더 안전을 위한 전문기구인 '안전경영위원회'도 출범했다.

 

우아한청년들이 업계 최초로 출범한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라이더 안전 지원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설립된 선제적 거버넌스다.

 

사회 곳곳을 연결하는 라이더가 지속가능한 배달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안전한 배달환경을 조성해 사회적 안전망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지난해 우아한청년들이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실과 발표한 '라이더 안전대책(2년간 100억원 추가투자)'의 주요사업 중 하나다.

 

라이더 안전경영위원회는 안전, 보건 등 각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위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했다.

 

안전경영위원회 초대 위원장에는 강성규 가천대길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국제산업보건학회장)가 선임됐으며 정진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임우택 한국경영자총협회 안전보건본부장, 송명진 한국플랫폼프리랜서노동공제회 사무국장 등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특히 홍창의 배달플랫폼노동조합 위원장도 안전경영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다. 안전경영위원회에 교섭대표노동조합인 배달플랫폼노동조합이 참여하는 만큼 현장 라이더 의견을 안전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발굴, 적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우아한청년들은 전문 라이더 육성을 위한 '라이더 강사'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달 8일 배민커넥트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 라이더를 전문강사로 교육하는 라이더 강사육성 프로그램 '배민라이더스쿨 라이더 앰배서더'를 진행한 바 있다.

 

우아한청년들이 배달라이더 대상 업계 최초로 진행하는 배민라이더스쿨 라이더 앰배서더는 라이더들의 전문성 향상과 커리어 확장을 목표로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결성된 '안전하게 배달하는 라이더 모임(배라모)'과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역량강화와 커리어 확장을 원한다는 라이더의 목소리를 반영했다.

 

배민라이더스쿨 라이더 앰배서더 프로그램을 통해 우아한청년들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라이더를 '배달안전강사'로 양성해 생생한 현장 노하우를 전파하는 한편, 이륜차 안전운행 문화 확산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라이더 앰배서더 과정은 3월 14일부터 4월 4일까지 강사로 거듭나기 위한 역량강화 및 실습중심 교육으로 이뤄졌다. 배민라이더스쿨 라이더 앰배서더는 배민커넥트 라이더 신청자 중 ▲오토바이 운행 라이더 ▲기존 배민라이더스쿨 교육 프로그램 수료생 ▲배민커넥트를 통한 배달경력 3년 이상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앰배서더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전문스피치 훈련, 배달안전 기본교육 심화학습, 교육실습 진행, 라이딩 실습테스트 등 전문적인 이륜차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했다. 또한 라이더 앰배서더 개별로 강연태도와 강의력 테스트, 시연영상 분석을 기반으로 1:1 맞춤 피드백도 전달하며 강의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그램을 수료한 라이더 앰배서더들은 업계 최대·최고 규모 이륜차 교육시설인 배민라이더스쿨에서 직접 강연해 보는 기회를 제공받고 우아한청년들이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라이더지원 프로그램에서 캠페인 리더로도 활동하게 된다.

 

배민라이더스쿨은 이번 라이더 앰배서더를 시작으로 라이더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 교육모델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요구를 반영한 전용 용품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지난달 18일 오직 라이더만을 위한 배달용품 브랜드 '배민라이더웨어'의 올해 첫번째 제품군인 '배민백팩(배달 전용가방)'을 배민커넥트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출시하기도 했다.

 

우아한청년들이 자체 제작한 ‘배민라이더웨어’는 현장 의견과 수요를 꼼꼼히 고려해 라이더 전용제품을 목표로 개발한 제품군이다.

 

실제 라이더 인터뷰와 시장조사를 기반으로 탄생한 배민라이더웨어는 전체 배달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섬세하게 반영한 실용성, 모든 사용자들이 착용가능한 범용성, 고정비용 절감을 통한 경제성 등을 고려해 디자인됐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2세대 배민백팩은 지난 첫번째 백팩의 큰 인기와 현장 라이더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배민백팩은 도보, 킥보드, 자전거 라이더들에게 필수품으로 자리잡으며 꾸준한 판매를 기록했다. 첫번째 백팩이 조기품절된 점을 반영해 이번에는 기능을 대폭 강화한 2세대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도보·자전거·킥보드 전이동수단 적용가능한 ‘올인원 구조’ ▲확장형으로 용량확대(35L→45L) ▲자석개폐식으로 편의성 개선 ▲배달음식 고정 돕는 각 잡힌 구조로 내구성 향상 ▲생활방수, 보온보냉 성능 강화 ▲360도 반사소재로 야간시의성 향상 등 다채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한편, 우아한청년들은 배민백팩을 필두로 올해 다양한 배민라이더웨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달에는 기능성 티셔츠, 6월에는 우의, 여름조끼, 쿨토시를, 7월에는 반사스티커, 헬멧 등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은 배민라이더웨어 제품군의 지속적인 개발과 신제품 출시로 ‘라이더를 위한 토탈 웨어러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아한청년들은 지난달 28일 배달 현장에서 협력과 배려를 실천해온 가게들을 라이더들로부터 추천받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라이더가 추천한 친절한 가게' 캠페인도 전개했다.

 

해당 캠페인은 배달업계 최초로 라이더와 업주간의 협력과 존중의 사례를 주목한 ‘라이더·사장님 상생캠페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근 배달현장에서 포장불량, 조리지연 등으로 갈등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현장 속 따뜻한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상생의 가치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우아한청년들은 캠페인에 앞서 라이더들로부터 배민커넥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친절한 가게’ 추천을 받았다. ▲안전포장 ▲정시조리 ▲친절응대 ▲작은배려 등 항목으로 설문한 결과, 선정된 상위 40곳의 업주를 라이더들과 직접 찾아가 감사선물을 전달했다.

 

이번에 우아한청년들이 전달한 선물에는 라이더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카드, 주방용품세트, 배민상품권 등이 포함됐다. 선물을 전달하며 라이더들은 매장의 따뜻한 행동이 현장에서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를 업주와 나누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소개된 친절한 가게들은 ▲포장 상태를 세심하게 준비해주는 매장 ▲예정된 조리시간을 준수해 정시픽업을 배려해주는 업주 ▲추운 날 따뜻한 음료를 건네는 사장님 등 라이더의 입장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준 곳’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우아한청년들은 배달업계 전반에 라이더와 업주 간 상호존중 문화가 확산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로 우아한청년들은 이번 캠페인을 포함해 조리지연 등 상황에서 픽업 대기보너스 같은 합리적인 보상 등으로 갈등상황을 방지하고 유연한 대처가 가능한 구조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 안전이 곧 지속가능한 배달문화의 출발점이라는 믿음으로 올해도 라이더 분들의 실질적인 안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 배민라이더스쿨 안전교육과 장비 지원뿐 아니라 전문가 단체와 협업, 라이더 참여형 정책개발 등을 통해 더 실질적인 안전 배달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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