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롯데마트, 돼지 구매 직접 나서…"도축부터 매장진열까지 단 3일"

유통되는 구조를 축소해 좋은 품질의 한우 고기 저렴한 가격에 판매
신선도 극대화한 초신선 돼지고기, 대형 유통업체서 최초로 직접 운영

 

【 청년일보 】 롯데마트가 超(초)신선 돼지고기를 선보이며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고 품질과 최상의 신선도로 가장 맛있는 순간의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돼지고기를 직접 구매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2019년 한우 경매장에서 매매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으며, 통상 여러 단계에 걸쳐 유통되는 구조를 축소해 좋은 품질의 한우 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2019년 1월부터 축산팀 MD(상품기획자)가 직접 원물을 구매하고 있으며 2019년 한 해 동안 음성과 부천공판장에서 총 2243마리분을 매입, 2020년에도 4월까지 1200마리를 매입한 바 있다.

롯데마트는 한우 직경매 및 신선품질혁신센터를 통한 제품 생산 시의 수율 개선으로 2019년 1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이상 등급은 브랜드한우에서만 취급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유통사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해 행사를 진행했다. 공판장에서 직접 구매한 한우를 바로 전용 저온 숙성고에서 숙성하는 웻에이징 숙성한우, 한우 갈비에서 갈비대를 제거해 만든 한우 갈비살 등 한우 직경매를 통해 축산물의 품질 개선 및 차별화를 꾀할 수 있었다.

 

롯데마트는 한우 직경매가 성공적인 프로세스로 자리잡았다고 판단, 돼지고기로 그 범위를 확대했다. 최근 여러 채널을 통해 도축부터 진열까지의 기간을 최단으로 줄여 신선도를 극대화해 선보이고 있는 초신선 돼지고기를, 대형 유통업체에서 최초로 직접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돼지고기의 육즙이 덜 빠지도록 도축부터 고객이 먹기 전까지의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에 주목했다. 우선 직접 구매 대상은 1등급 이상 암돼지로 한해, 최상의 신선도 유지를 위해 도축 後 3일 이내 매장에 진열/판매가 이뤄지며, 최고의 맛을 제공하기 위해 도축 後 8일까지만 매장에서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기존 육가공업체를 통해 돼지고기를 납품 받을 시에는 도축 이후 매장에 진열되기 까지 약 7일정도 소요된다. 이에 비해 돼지고기 직경매 시에는 도축 이후 3일 이내 매장 진열이 가능한 만큼 소요시간이 4일 이상 줄어들어 소비자들은 超신선한 돼지고기를 구매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반적인 돼지고기 가격은 삼겹살 기준으로 100g당 2000원 정도이며, 초신선 돼지고기의 경우는 일반 돼지고기보다 20%가량 높은 100g당 22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형성돼 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초신선 돼지고기 가격을 다른 채널 대비 90% 수준으로 책정할 계획이다.

 

'3일 돼지'는 구매 이후 1차 가공을 진행하고, 다음날 롯데 신선품질혁신센터에 입고해 도축 후 3일째 매장에 진열 된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 '3일 돼지'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2019년 기준으로 롯데마트에서 판매한 돼지고기는 총 34만 마리 정도다. 이는 월 평균 3만 마리가 소비되고 있는 수준이며, 2020년에는 그 중 1.5%에 해당되는 5000마리의 돼지를 직접 구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박종호 신선부문장은 "돼지고기 직접 경매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맛있는 돼지고기를 제안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인 '맛 좋은 육류' 개발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 하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관련기사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