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 '대박난' 한국파마…공모주 청약경쟁률 "2035 대 1" 역대 두번째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렇다할 투자처를 찾지 못한 유동자금이 대거 공모주로 이동.
특히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공모주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공모주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분석.
31일 투자은행(IB) 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파마는 지난 29일부터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이틀간에 걸쳐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무려 20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한국파마는 총 276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했으나, 청약 증거금으로 무려 5조 9400억원 가량이 들어온 셈.
앞서 지난 22일부터 23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에서는 1384건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129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9000원)를 밴드 최상단으로 결정한 바 있음.
수요예측 당시 공모 참여 기관 중 가격을 제시한 건수의 100%가 밴드 상단 이상에 몰리는 등 흥행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
한국파마의 청약 경쟁률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이며, 기존까지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기업은 이틀 전 청약을 진행한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로, 청약 경쟁률은 3039 대 1.
한국파마는 지난 2018년 5월 현대사료(1690 대 1)의 경쟁률과 이달 초 진행한 2차 전지 시스템 기업 티에스아이(1621.1 대 1)의 기록을 훌쩍 넘어선 수준.
◆ 6월 산업생산 4.2% 증가...생산·소비·투자 "모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6월 우리나라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전반적인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가 일제히 상승.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6월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4.2% 증가.
광공업 생산이 7.2% 증가하며 전산업 생산 증가세를 이끌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2.2% 증가.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으며, 설비 투자는 전월보다 5.4%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도 0.4% 증가.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
◆ '임대차3법'...계약갱신·전월세상한제 "오늘부터 시행"
'임대차 3법' 중 전월세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상한제가 오늘부터 시행.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 도입이 포함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공포안을 심의·의결.
법이 시행되면 세입자는 추가 2년의 계약 연장을 요구할 수 있고 집주인은 자신이 실거주하는 사정 등이 없으면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 이때 임대료는 직전 계약액의 5%를 초과해 인상할 수 없음.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는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 즉시 시행되는데,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지난 27일 상임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돼 이틀만인 29일 통과.
◆ KT 국산 클라우드 OS 연합체 결성…“공공 DaaS 시장 선도할 것”
KT는 티맥스에이앤씨, 한글과컴퓨터, 틸론, 인베슘 4개 사와 공공기관 대상 DaaS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 모델 공동개발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힘.
31일 오전 종로구 KT 사옥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KT Cloud/DX사업단 윤동식 전무와 티맥스에이앤씨 한상욱 대표이사, 한글과컴퓨터 김대기 사업부문장, 틸론 최용호 대표이사, 인베슘 김형채 대표이사 등 각 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
이번 MOU 체결은 코로나 19 영향으로 언택트 형태로 빠르게 변화하는 공공기관 근무형태나 대국민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함.
MOU 기업들은 MOU를 바탕으로 공공분야 대상 서비스형 데스크톱(Desktop as a Service, DaaS) 솔루션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해 협력할 예정.
하반기 협력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공 망분리 서비스 도입 사업도 적극적으로 하기로 함.
KT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술력과 운용역량을 토대로 KT만의 DaaS서비스를 설계하고, 각 토종 사업자들의 개발 및 호환성 검증을 위한 기술지원을 할 계획.
티맥스에이앤씨, 한글과컴퓨터, 인베슘은 개방형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공공기관 업무솔루션, 보안 솔루션과의 호환성 검증을 할 계획.
또한 틸론은 토종OS들과의 호환성이 높은 VDI(가상화 데스크톱 환경,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솔루션을 서비스형으로 개발할 계획.
◆ '동학줍줍운동'...국민 70%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 매입생각"
"동학개미에 이어 동학줍줍 운동까지 오려나"
연이은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주택을 사겠다는 의지는 쉽게 꺾이지 않고 있음.
10명 가운데 7명이 내년 상반기까지 주택을 살 생각이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이를 뒷받침.
31일 직방이 지난 17∼27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접속자 1천982명을 상대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내년 6월까지 주택 매수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0.1%가 '있다'고 응답.
연령대별로 30대(72.9%)와 60대 이상(75.8%)에서 매수 의사 응답 비율이 높음.
이는 최근 주택 거래에서 30대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60대 이상이 자금 보유 여력이 상대적으로 큰 사실과 무관치 않아 보임.
거주 지역별로는 서울(69.1%), 경기(69.2%)보다는 광역시(72.6%), 기타 지방(72.0%) 거주자의 매수 의사 비율이 더 높음.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고 가격 상승세가 크지 않았던 지역 거주자의 매수 의사가 더 크게 나타난 것으로 풀이.
◆ '이재명의 결심'...경기도, 토지거래허가제 "전격도입 추진"
"한다면 한다"
공직자들에게 인사상의 불이익까지 거론하며 '클린 부동산'을 천명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결단이 이번에도 통할 것인지 주목.
경기도가 실거주 목적의 주택 취득만 허용하는 토지거래허가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
경기도는 31일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국내외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토지거래허가제 역시 그중 하나로 실무선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힘.
또 "휴가중인 이재명 지사에게 실무 검토 중임을 보고했고 법률 검토와 도민 의견 수렴을 거쳐 휴가 이후 이 지사가 결단할 것"이라고 덧붙임.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지역에서는 부동산을 사려면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관할 시·군·구청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고, 허가를 받아도 바로 입주해 2년 이상 실거주해야 함.
앞서 정부는 6·17 부동산 대책을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1년간 서울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송파구 잠실동(법정동 기준)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
이후 한 달간 주택거래 허가신청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남.
◆ "해외유입 22명"...코로나19 지역발생 '다시 두자리'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31일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0명대를 나타남.
수도권 곳곳에서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진 데다 강원도 홍천에서 캠핌장 집단감염까지 터지면서 하루 만에 다시 30명대로 증가한 것.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명 늘어 누적 1만4천305명이라고 밝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8명)과 비교해 배로 증가.
신규 확진자는 지난 25일 이라크 건설 현장에서 귀국한 우리 근로자와 러시아 선원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례적으로 113명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58명→25명→28명→48명→18명→36명 등으로 증감을 반복.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해외유입이 22명으로, 지역발생 14명보다 많음.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는 전날 11명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2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달 26일 이후 36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감.
◆ 美, 2분기 성장률 -32.9%..."73년만에 최악"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3년만에 최악을 기록.
미 상무부는 30일(현지시간)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2.9%(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힘.
코로나19 발병이 시작된 지난 1분기 -5.0%로 6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데 이어 하락폭을 훨씬 더 키운 것.
2분기 GDP 감소폭은 1947년 분기별 GDP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종전 기록인 1958년 2분기 -10%의 3배 이상이고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 4분기 -8.4%의 4배에 가까움.
로이터통신은 올해 2분기 성장률이 분기별 통계를 내지 않았던 1930년대 대공황 이후 최악일 것이라고 추정.
또 1분기와 2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사실도 공식화했다. 통상 GDP 증가율이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면 기술적 경기침체로 분류.
다만 이날 발표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4.5%)보다는 감소폭이 다소 적음.
코로나19 셧다운으로 상점과 기업이 문을 닫고 시민들이 집밖으로 나오지 못하면서 미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극도로 위축된 것이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