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플레이(왼쪽)와 애플 앱스토어(오른쪽). [이미지=구글, 애플]](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00834/art_15979119275704_d94538.jpg)
【 청년일보 】
◆ 구글·애플 앱마켓 정책 논란, 국내외 동시 발발
구글과 애플이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마켓(이하 앱마켓)이 결제 방식과 수수료 정책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두 업체의 앱마켓 운영 정책이 부당하다며 국내외 업체들이 반발.
국내 스타트업 단체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방송통신위원회에 구글·애플 등 앱마켓 사업자가 특정 결제 방식을 강제하는 것이 전기통신사업법 금지 행위에 해당하는지 조사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
애플은 지난 2011년부터 앱 내 구매 기능이 있는 모든 모바일 서비스에 인앱 결제 방식을 강제 적용했다. 구글 역시 그동안 게임 앱에만 적용한 인앱 결제와 30%가량의 수수료율을 모든 콘텐츠 서비스 앱에 적용하는 방침을 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가 지난 3월 공개한 '2019 모바일 콘텐츠 산업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앱마켓별 매출액 현황은 구글 플레이 63.4%, 애플 앱스토어 24.4%, 원스토어 11.2% 순이다. 양사의 앱마켓 점유율을 합치면 87.8%에 달해 사실상 시장을 지배하는 상황.
두 업체가 제시하는 인앱 결제 방식은 신용카드·계좌이체·휴대폰결제 등의 외부 결제방식보다 적게는 4배, 많게는 30배가량 비싸다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측은 지적. [본문참조]
◆ 삼성전자·SK하이닉스, 2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 73.6%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의 2020년 2분기 글로벌 D램 점유율이 73.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증가로 D램 가격이 올랐고, 매출과 점유율 모두 상승.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D램 제조사는 171억 1100만 달러(한화 약 20조 225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148억 2100만 달러) 대비 15.4% 상승한 수치.
이번 매출 증가 원인은 역시 코로나19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서버용 D램 주문이 크게 늘어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
가장 수혜를 본 기업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의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8.7% 증가한 51억 5400만 달러(한화 약 6조 920억 원)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전 분기 대비 0.8% 오른 30.1%를 기록하며 2018년 4분기(31.2%) 이후 1년 반 만에 점유율 30%대를 회복.
◆ 유한양행, 美 제약사에 5,000억 규모 위장관 질환 치료제 기술 이전
유한양행은 미국 프로세사 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과 기능성 위장관 질환 치료 신약 후모물질 ‘YH12852’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
총 계약 규모는 최대 4억1,050만 달러(한화 약 5,000억원)이며 유한양행은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원)를 프로세사 주식으로 수령. 개발·허가에 따른 마일스톤을 포함해 제품상용화 후에는 순 매출액의 일정 비율로 로열티를 받게 됨.
이번 계약으로 프로세사는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YH12852’의 개발·제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
‘YH12852’는 유한양행이 자체 개발한 합성신약으로 5-hydroxytryptamine 4(5-HT4) 수용체에 우수한 선택성을 보이는 작용제(agonist).
기존 허가 약물인 ‘시사프라이드’(cisapride)의 경우 다양한 위장관 운동 질환에서 치료효과를 나타냈으나 5-HT4 수용체에 대한 낮은 선택성 때문에 심각한 심혈관 부작용이 보고되어 약물 허가가 취소되거나 적응증에 제한을 받게 된 사례가 있음.
‘YH12852’는 이미 국내에서 전임상 독성, 임상 1상을 수행했으며 심혈관 부작용 없이 우수한 장 운동 개선 효과를 확인한 만큼, 미국에서의 신속한 후속 임상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
◆ GC녹십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 2상 승인 획득
GC녹십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혈장치료제 ‘GC5131A’의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약물재창출 연구 이외에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임상 2상을 승인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임상은 영상학적 진단으로 확인된 폐렴 환자와 고령 및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미 임상시험용 제제 생산이 완료된 만큼, 가까운 시일 내 환자 투여가 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은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중앙대병원, 고대안산병원, 충남대병원 등에 이어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연구 참여 의사를 밝혀 총 6개의 병원에서 진행될 계획이다.
혈장치료제는 신종 감염병 발발 시 가장 빠르게 투약 가능한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GC녹십자의 혈장치료제 ‘GC5131A’는 현재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중 개발이 가장 빠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GC5131A’는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에서 다양한 항체가 들어있는 면역 단백질을 분획해 만든 고면역글로불린(Hyperimmune globulin)이다. 이와 같은 고면역글로불린은 오랜 기간 인체에 사용돼 온 제제이기 때문에 개발 과정이 간소화될 수 있다.
◆ 셀트리온그룹, 英 바이오 기업과 ‘경구용 램시마’ 개발 착수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영국 바이오기업 ‘인트랙트 파마’(Intract Pharma)와 공동연구협약(JDA, 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맺고 경구용 인플릭시맙 개발에 본격 착수.
인트랙트 파마는 지난 2015년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에서 분사된 바이오 기업으로, 단백질 의약품을 장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독자적인 경구 제형 기술을 갖고 애브비·얀센·머크 등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한 바 있음.
셀트리온그룹은 세계 최초로 글로벌 상업화에 성공한 정맥주사(IV, Intravenous) 형태의 ‘램시마’와 최초의 피하주사(SC, Subcutaneous) 제형인 ‘램시마SC’를 성공적으로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55조원 규모 TNF-α 억제제 시장에서의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고, 램시마 브랜드가 다양한 옵션으로 의료계에 선보일 수 있도록 경구용 인플릭시맙 개발에 착수.
이번 계약 조건에 따르면 셀트리온그룹은 인트랙트 파마에 인플릭시맙을 임상원료물질로 공급하고 인트랙트 파마는 이를 바탕으로 경구용 인플릭시맙 제품 개발 및 검증을 진행.
셀트리온그룹은 이와 더불어 임상 2상 완료 시 우선협상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라이선스 아웃(기술수출) 시에도 매출의 일부를 로열티로 돌려받을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인트랙트 파마 또는 기술을 양도받은 타사가 해당 제품의 상업화에 성공한 경우에도 셀트리온그룹은 상업 물질 생산을 위한 인플릭시맙을 독점적으로 공급.
◆ SK건설, 국내 1위 환경폐기물 처리업체 인수…환경사업 본격 진출
SK건설이 국내 1위 환경폐기물 처리업체인 EMC홀딩스(환경관리주식회사)를 인수하면서 폐기물·수처리 등 환경사업에 본격 진출.
20일 건설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EMC홀딩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입 대상은 어펄마캐피털이 보유한 EMC홀딩스 지분 100%로, 인수 예정가는 1조원 초반대로 전해짐.
SK건설은 본입찰에서 골드만삭스PIA, 글로벌인프라스트럭처펀드 등의 적격 예비인수 후보 5곳보다 높은 금액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짐.
SK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MC홀딩스 인수 추진도 이와 맞물린 사업 전략이며 이달 말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SK건설은 설명.
◆ '의정협의' 불발...의료계 "정부강압" vs 정부 "극단방식철회"
정부와 의료계의 19일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과 관련한 협상이 서로의 극명한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의료 공백' 우려를 남겨둔 채 종료.
오는 21일에는 대학병원에서 수련하는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고 26일부터는 개원의들이 대거 속해있는 대한의사협회가 주도하는 총파업이 예정돼 있는데, 협상 결렬 이유를 두고 20일 정부와 의료계 간 책임 공방까지 이어지면서 양측간 갈등이 깊어지는 양상.
전날 협상에 참여한 한 의료계 관계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복지부 관계자가 훈계조로 이야기를 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리면서 여러 사람과 공유한 것이 문제의 발단.
이후 이 글이 외부에도 공개되면서 복지부가 전날 열린 긴급 간담회에서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에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갈등 봉합에 실패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것.
◆ "59% 차지"...서울 교회 집단감염 '슈퍼뇌관' 사랑제일교회
20일 서울시의 코로나19 확진자 표에 적시된 접촉력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 서울 내 교회 관련 확진자는 8월에만 470명 발생해 1∼7월 전체 합인 153명의 3배 초과.
서울의 교회 관련 확진자는 1월에는 한 명도 없었다. 2월에는 대구 소재 교회에 다녀온 4명이 감염.
3월에는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만 35명 발생했고, 4월까지 여파가 이어져 6명이 더해졌으며, 5월에는 강남구 동인교회, 한국대학생선교회, 원어성경연구회 등에서 환자 16명이 나옴.
수도권 개척교회 사태가 터진 6월에는 67명이 발생, 1∼7월 중 가장 높은 수치.
7월 들어 송파구 사랑교회 위주로 25명이 감염되며 감소세로 접어드나 싶었지만, 이는 현시점에서 보면 '대폭발'의 전조에 불과.
사랑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는 지난 12일 처음 발생한 이후 무서운 속도로 불어나 19일 0시 기준 373명.
이는 1∼8월 서울 전체 교회 관련 확진자 623명의 59.9%에 해당하는 수치로,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 서울 확진자도 51명으로 상당하지만, 사랑제일교회와 비교하면 소규모 집단감염에 불과한 수준.
현재 비난은 사랑제일교회로 쏟아지고 있으나 교회발 감염은 늘 우려의 대상이었다. 사랑제일교회 사태가 터지기 전인 1∼7월 기준 서울 교회 관련 확진자는 153명으로 서울 전체 확진자 1천603명의 9.5%를 차지.
◆ "40개 프로젝트 중점관리"...한국판 뉴딜, 공공기관이 거든다
'한국판 뉴딜'을 공공기관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정부가 5대 분야를 추려 파급력이 높은 40개 중점관리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실행.
정부는 20일 수출입은행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2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14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한국판 뉴딜 뒷받침을 위한 공공기관 역할 강화 방안'을 논의.
홍 부총리는 "공공기관들이 선도형 경제 구축을 위한 '한국판 뉴딜'의 성과 창출을 적극 뒷받침하는 차원"이라고 설명.
앞으로 정부는 ▲ 공공기관 빅데이터 활용 촉진 및 전(全)산업 디지털화 ▲ 신(新)산업 생태계 구축 및 공공기관 혁신조달 확대 ▲ 공공자원의 공유자원화 ▲ 디지털·비대면 활용 공공서비스 혁신 ▲ 그린뉴딜 투자 확대 등 5대 분야에서 파급력이 큰 40개 프로젝트를 집중 추진.
일례로 한국관광공사는 관광 관련 정보를 민간기업·지자체에 실시간 맞춤형으로 개방·공유하는 '관광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항 내 '그린 모빌리티'를 도입하고 신재생에너지 인프라를 구축하는 '친환경 에어포트 프로젝트'를 추진.
이와 함께, 57개의 공공기관 스스로 공공기관 고유 업무에 뉴딜을 접목하는 '137+α개 자율확산 프로젝트'도 발굴해서 추진할 계획.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