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청년일보 】
◆ K-바이오 "M&A로 몸집 키운다"…기술력 확보·외형 확장 ‘일석이조’
국내 바이오업계가 케미컬 의약품(화학합성 의약품) 기반의 전통 제약사 인수·합병(M&A)에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 주목.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케미컬 의약품 라인을 확보하는 등 전반적인 외형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고.
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전 세계 제약·바이오기업의 M&A 거래 건수는 1,438건, 거래액은 3,396억 달러(한화 약 400조원)로 거래 건수와 거래액 모두 최근 10년 사이 최대치를 기록.
이는 연구개발(R&D)의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국내 바이오업계도 '국제적 흐름'을 따르는 모습.
우선 ‘글로벌 종합 제약·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한 셀트리온은 다소 약점으로 지적됐던 케미컬 사업을 보강하기 위해 3사 합병이란 ‘대형 M&A’를 추진.
통증·중추신경계 질환 전문 기업 비보존은 지난달 23일 계열사 루미마이크로를 통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의 지분 89.6%를 인수.
이니스트바이오제약은 통증·중추신경계 질환 완제 의약품을 제조·판매하는 중견 제약사. 비보존은 이번 인수를 통해 신약 개발은 물론 완제 의약품의 생산·판매도 가능해져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에이치엘비생명과학도 지난달 17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메디포럼제약 지분 17.19%를 140억원에 취득, 최대 주주로 등극.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도 26억원의 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해 3.19% 지분을 확보했다고. [본문참조]
◆ LG유플 등 이통 3사 "힘드네"...국정감사 앞두고 연일 '뭇매'
이동통신 3사가 올해 국정감사를 앞두고 연일 비판받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지연된 전국망 구축과 끊이지 않는 소비자 불만들 게다가 부실한 영업보고서 등 잇딴 문제점들로 크게 질타를 받고 있는 분위기.
7일 정치권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5G 옥내 기지국 및 장치 구축현황'을 근거로 부실한 전국망에 대해 지적.
올해 7월 11일 준공신고기준으로 SK텔레콤은 울산과 경북, KT는 세종과 충북에 실내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았다고. LG유플러스는 부산·대구·광주·울산·강원·전남·경북·경남 등 8개 시도에 실내 기지국을 구축하지 않아 이용자의 불편을 야기했다고. 지적
변 의원은 "서울이나 대도시 이외의 지역 주민은 현재 현저하게 차별이 있는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히 밝혀졌다"며 "상황이 이러한데도 과기정통부와 사업자는 영업비밀을 근거로, 전국망 구축을 위한 상세계획 및 투자계획을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도 편향된 기지국 투자에 주목. 서울 기준으로 강남구는 2680개인 반면 강북구는 845개로 5G 기지국 수 차이가 3배 이상. 지방자치단체 중 기지국 수가 10개 이하인 곳이 28개이며,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곳도 5곳. 특히 농어촌 지역에서 매우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함. [본문참조]
◆ “BTS말고 우리도 주목해주세요”…증권가,블랙핑크 효과에 '이목집중'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저점을 기록한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종가 기준 5만원대를 돌파하면서 향후 주가 향방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이를 두고 증권가 일각에서는 k-pop 자체의 경쟁력이 이전과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옴.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지난 3월 19일 연저점을 기록한 후 6개월 만에 3배 가까이 상승했다고. 지난 6일 기준 시가총액은 9469억원.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공연 금지 조치에 취해지는 상황에서 블랙핑크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를 견인하는 모양새.
블랙핑크는 최근 하우 유 라이크 댓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3위를 차지, 대내외적인 위상을 높였다. 또한 러브식걸즈로 유튜브 1억뷰도 돌파해 겹경사를 맞았다고.
아울러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는 빅뱅, 아이콘, 악동뮤지션, 위너 등이 소속되어 있고 야심차게 준비한 트레져도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트레져가 트와이스 이상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트레져 성장 시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더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으로 관측. [본문참조]
◆ 완성차 제조사, 9월 판매 올 들어 첫 증가…탄탄한 내수 ‘뒷받침’
5개 국내 완성차 제조사의 9월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해 올 들어 처음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고.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탄탄한 내수가 뒷받침됐기 때문. 특히 내수시장은 르노삼성을 제외한 완성차 4곳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함.
최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을 취합한 결과 9월 국내외 판매는 70만3247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증가했다고.
올해 들어 전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
국내 판매는 13만8530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늘었고, 해외 판매는 56만4717대로 3.4% 감소했지만, 전달(-14.3%)보다는 감소 폭이 줄어.
내수는 지난 8월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5.6% 감소해 6개월 만에 역성장을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며 실적을 견인.
◆ 쎌마,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3상 신청…“글로벌 임상도 추진”
쎌마테라퓨틱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시험을 신청했다고.
쎌마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네오비르’(Neovir-CoV)는 바이러스 침입 시 1차 방어 역할을 하는 면역체계를 활성화시킴으로써 바이러스의 증식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면역 치료제.
인터페론 생성을 유도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세포변형 및 바이러스 생성 관여 유전자 발현에 있어 우수한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
최근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내용에 따르면, 코로나19 중증 환자들의 인터페론이 부족해지는 현상이 확인됐으며 이는 인터페론이 코로나19 치료에 있어 중요한 후보물질이 될 수 있음을 시사.
바이러스 감염 초기 인체 내 인터페론 양을 치료에 효율적인 수준으로 높여줄 경우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것을 차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인터페론 생성 유도체 역할을 할 수 있는 네오비르 제제의 코로나19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 역시 한 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 "1주만에 또 세자리" 코로나19 신규 114명·지역발생 94명
7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은 지난달 30일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역발생 94명, 해외유입 20명 등 114명 늘어 누적 2만4천353명.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29일 나흘 연속 두 자릿수(61명→95명→50명→38명)를 기록하다가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113명으로 증가한 뒤 이달 1일부터는 다시 100명 아래로 내려와 6일 연속 두 자릿수(77명→63명→75명→64명→73명→75명)를 유지했었다고.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6명)보다 28명 늘어나며 다시 세 자릿수에 가까워짐.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49명, 서울 29명, 인천 5명 등 수도권이 83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은 전북 6명, 부산·대전 각 2명, 대구 1명.
◆ 9월말 외환보유액 4206억달러…지난 4월부터 6개월째 증가세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과 외화자산 운용 수익 증가 등으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 달간 약 16억달러 늘어 지난 4월부터 6개월째 증가를 이어갔다고.
한국은행은 지난 9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4천205억5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15억9천만달러 증가.
앞서 지난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환율이 급변해 약 90억달러 감소.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8월 말 기준(4천190억달러)으로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는 중국(3조1천646억달러)이, 일본(1조3천985억 달러)과 스위스(1조125억달러)가 각각 뒤를 이었다고 함.
◆ 아시아나항공, 금호리조트 매각 검토 중…분리 매각 나서나
아시아나항공이 종속회사인 금호리조트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이는 아시아나항공이 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경영정상화를 위해 계열사 분리 매각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이 나온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금호리조트 매각을 위해 아시아나IDT, 금호티앤아이, 아시아나세이버, 아시아나에어포트와 NH투자증권 간 자문용역계약을 체결했다“고.
매각 대상은 경기도 용인시 소재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와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4곳의 콘도, 중국 웨이하이 골프&리조트 등.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현산과의 M&A 무산으로 KDB산업은행 주도의 채권단 관리 체제에 돌입했고,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회사 분리 매각 방안을 검토했다고 함. 이 때 우선 매각 대상으로 거론된 것이 금호리조트이라고 함.
◆ 현대모비스,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서
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성장동력의 한 축인 인포테인먼트 분야에 대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현대모비스는 증강현실 헤드업디스플레이(AR HUD) 글로벌 선두업체인 영국 엔비직스(Envisics)에 2500만달러(한화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고.
AR HUD는 차량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방 도로와 매칭해 전면 유리창에 투영해주는 차세대 안전 편의 장치.
현대모비스의 이번 투자는 그동안 자율주행과 전동화에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넘어 인포테인먼트 분야에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고.
엔비직스는 지난 2010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제이미슨 크리스마스 박사가 모교의 원천기술을 활용해 설립한 디지털 홀로그램 광학기술 스타트업이다. 홀로그램 기반 HUD의 양산 경험이 있는 업체라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
AR HUD는 크게 기하 광학 방식과 홀로그램 방식으로 구현이 가능하다고.
기하 광학 방식은 현재 양산 중인 HUD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AR HUD로 구현하려면 차량 전면에 20L 이상의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때문에 차량 크기가 큰 럭셔리 세단이나 전기차 등 공간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적용할 수 있다고 함.
【 청년일보=김두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