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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⑪은둔형 외톨이 문제 해결에 힘 보태는 신은지씨

사회적기업 K2인터내셔널 코리아서 교육매니저로 활동
“지역형 청년일자리사업은 든든한 뒷배…기회 꼭 잡길”

[편집자주] 청년일보는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청년들의 산경험이 담긴 현장 정보전달로 창업과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공감을 통한 의욕 고취와 함께 차후 정책반영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해 보고자 청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글 싣는 순서]

 

⑨경력단절여성에서 커리어우먼으로 거듭난 정현주씨

⑩고향에서 시작한 첫 사회생활...부산 청년 박정필씨

⑪은둔형 외톨이 문제 해결에 힘 보태는 신은지씨

 

 

【 청년일보 】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들에게 꿈이 하나 있다면 자신이 꿈꿔왔던 직장에서 일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이 꿈을 이룬 이가 있다. 신은지(28세)씨가 그 주인공. 신씨는 올해 4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K2인터내셔널 코리아 입사에 성공, 교육매니저로 활동 중이다.

 

이 회사는 스스로 자신을 방에 가둔 은둔형 외톨이(고립 청년)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기업으로 등교거부 학생들을 위한 대안학교이자 그들과 고민을 나누는 상담실, 자립을 위해 일을 교육하는 직업훈련학교다.

 

개인의 문제이자 사회의 문제가 되는 은둔형 외톨이가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점을 찾기 위해 만들어졌다. 신씨는 이곳에서 프로그램 기획·운영을 비롯해 상담 및 사례관리, 당사자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심각한 고민을 하는 청년들이 사회로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평소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이 많았던 신씨는 K2인터내셔널 코리아에 입사를 희망하는 사회 초년생 중 한명이었다. 그는 과거 이곳에 입사하고 싶다며 회사에 직접 메일을 보내는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회사로부터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는 답변을 받으면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신씨는 청년지갑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3개월간 계약직으로 일을 할 수 있게 됐지만, 계약기간이 끝나면서 다시금 일자리를 찾는 청년으로 돌아갔다.

 

이런 그에게 K2인터내셔널 코리아에서 일할 기회가 찾아왔다. 바로 서울 성북구에서 진행한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인 무중력(은둔형 외톨이) 지원사업을 통해 모집공고가 올라온 것.

 

이 공고를 확인한 신씨는 그토록 꿈꿔왔던 곳에서 일할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담아 사업에 지원했다. 지원 결과 현재는 직장에 몸담으며 소중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최근에는 보람찬 기억도 가지고 있다. 마라톤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

 

그는 “제가 기획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참여한 구성원 모두가 저에게 고맙다고 말해주니 앞으로도 열정을 가지고 보다 많은 사람과 추억을 쌓으며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신씨가 청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이 일에 열정을 가질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이 있다.

 

그는 “처음 일을 시작할 때는 뭘 해도 못 하는 것 같고 스스로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어 힘들었다”며 “하지만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교육비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근로자로서 불이익을 받는 것은 없는지 회사에 찾아와 확인까지 해주는 등 세심하게 신경을 써줘 부담 없이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일자리사업이 없었다면 나 역시 많이 방황하고 자리 잡지 못하다가 은둔하지 않았을까싶다”며 “적절한 때에 청년일자리사업을 만나 덕분에 건강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일자리사업을 통해 구직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신씨는 “무엇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단순히 금전적인 부분만을 지원해주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곳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확인해 주는 등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는 만큼 기회가 있다면 놓치지 말고 꼭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는 신은지씨의 요청에 따라 신씨의 사진을 게재하지 않았습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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