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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도 청년 고용 나서나···김부겸 총리, 4대그룹 총수와 회동 추진

이재용 삼성 부회장과 3년간 3만개 청년 일자리 창출 약속 받아···KT 이어 두 번째
이달 말 구광모 LG그룹 회장 만나···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도

 

【 청년일보 】 김부겸 국무총리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이어 구광모 LG그룹 회장과도 만난다. 4대그룹 총수와의 회동을 통해 청년 고용 문제를 논의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16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는 이달 말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김부겸 총리는 지난 14일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받았다. 이는 지난 7일 KT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KT는 내년부터 3년간 총 1만2000명의 정규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김부겸 총리가 추진하고 있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삼성그룹은 우선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2000명으로 증원하기로 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만 29세 이하 취업 준비생과 졸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삼성그룹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고, 교육생에게 월 100만원의 교육 보조금을 지급한다.

 

삼성그룹은 또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 생산성 향상을 돕는 '스마트공장' 사업 등 기존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 청년활동가 지원사업'을 신설해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은 삼성그룹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향후 3년간 4만명의 직접 채용과는 별개다.

 

LG그룹은 KT와 삼성그룹에 이어 청년희망ON 프로젝트의 3호 기업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김부겸 총리가 '기업이 청년 일자리를 늘릴 수 있도록 정부 지원 방안을 찾아보라'고 지시한 후 3개월 만에 KT가 참여하면서 첫 결실을 보게 됐다. 프로젝트명의 'ON'은 따뜻하다는 의미의 온(溫)과 지속된다는 영어 표현의 'On-going'을 모두 담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

 

KT는 연간 2000명 수준의 채용 계획을 2배로 확대, 3년간 연간 4000명씩 총 1만2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기술(IT) 설계, 보안 등이 중심이다.

 

또한 전국 6대 광역본부에서 매년 1200명씩 3년간 총 3600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DX), 코딩 프로그램을 활용한 5개월 과정의 'AI 혁신스쿨'을 운영하기로 했다. 수료생 가운데 우수 인력은 인턴 과정을 거쳐 정식 채용된다.

 

김부겸 총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광모 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다른 대기업 총수와도 만남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는 현재 4대그룹을 포함해 5∼6개의 대기업이 참여하기로 했다. 대기업들과의 구체적인 협약 일정과 총수 참석 여부는 미정이다.
 
구광모 회장은 이번 김부겸 총리와의 회동에서 인공지능, 로봇, 전장 등 미래 성장성이 있는 분야의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을 주문하고, 인재 육성 및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 청년일보=정구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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