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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근로자 이동권 확대"… '착한셔틀 얼라이언스' 출범

SKT·한국장애인고용공단·쿠팡·모두의셔틀·행복커넥트 등 7개 기관·기업 참여

 

【 청년일보 】 중증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출퇴근을 돕는 '착한셔틀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SK텔레콤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쿠팡, 모두의셔틀, 행복커넥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등 7개 기업·기관은 장애인 근로자 이동권 및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5일 성남시 분당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열린 협약식에 참여한 참여 기업 및 기관 대표자들은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국 중증 장애인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10월 중증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돕기 위해 출범한 '착한셔틀 모빌리티' 참여사들이 서비스 고도화 및 전국 확산을 위해 결성한 연합체로, 쿠팡 등 4개 기업·기관이 새로 합류했다.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 안전과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도어 투 도어로 셔틀버스를 지원하고 있다.

 

성남시에서 최초로 시행된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의 경우 SKT는 고객의 요금 부담을 덜기 위해 셔틀 이용료 일부를 후원했고, T맵 데이터 분석 기반 최적 안전경로를 제공하는 등의 기술을 지원했다.

 

성남시는 장애인 근로자를 돕는 안전 도우미의 인건비를 지원했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위치확인 보조공학기기를 지원했다.

 

모두의셔틀은 출퇴근 공유 셔틀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착한셔틀 모빌리티를 통해 실시간 예약, 차량 위치 및 잔여 좌석을 확인하도록 하는 등 실제 차량 운행을 맡았다.

 

지난 5월까지 성남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근무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6개월여의 시범기간 동안 80여 명의 근로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일터로 인도해 93.4%의 높은 이용자 만족도를 확인했고, 개인별로 장애인콜택시를 이용할 경우에 비해 대기시간과 예산을 크게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새로 출범한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는 향후 민간 중심 후원체계를 강화하고, 착한셔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전국 단위 서비스로 확대 운영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착한셔틀 모빌리티의 운행 지역을 증설하고, 장기적으로 전국 단위의 서비스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쿠팡은 일반 기업 중 최초로 기부금 후원 형태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쿠팡은 만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 채용으로 발생한 국가 지원금을 착한셔틀 모빌리티 사업에 기부하는 등 서비스 활성화를 도울 예정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셔틀중개자동화기술을 제공해 공공기술과 연계하는 방안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내 빠른 사업확장을 위한 지자체 협업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행복커넥트는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 대상으로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김기령 쿠팡 인사(HR CoE)담당 부사장은 "사회적 가치가 높은 착한셔틀 모빌리티의 전국적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고용 취약 계층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제공되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를 돕기 위한 지자체 및 기업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가까운 미래에 전국 단위의 서비스도 선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은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등 SK ICT 패밀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셔틀의 이동 경로를 효율화하는 등 장애인 이동권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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