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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이재명 국감...국토위 대장동 공방 2차전 전운

이재명 후보, 실체적 진실이 확인됐다고 평가
국민의힘 김기현 "이재명 주연의 궤변 대행진"

 

 

【 청년일보 】정국 최대 이슈로 국정감사 블랙홀로 불리는 '대장동 의혹'과 관련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에서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를 일축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토위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19일  '대장동 2차 공방전'을 준비한다. 

 

전날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서 경기도지사인 이 후보는 야당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실체적 진실이 확인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 대표는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었다"고 평가하며 국토위 국감에서 2차전을 예고했다. 

 

◆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고 화천대유 게이트"...이재명 의혹 일축

 

20일 열리는 국토위 국감에서도 이 후보는 민간 업체들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100% 환수하지 못하게 된 배경에 과거 야당의 조직적 방해가 있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부동산 개발 이익 환수를 위한 제도 정비 방침도 밝힐 전망이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8일 행안위 국감에서도 "지휘하는 직원 일부가 오염돼 부패에 관여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대장동 게이트가 아니고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말했다.

 

이 후보측과 민주당은 이 후보가 도의적인 책임을 인정하고 자세를 낮추면서도 야당의 부풀리기식 의혹 공세에는 정면 대응 함으로써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국민의힘이 '결정적 한방'을 날리는데 실패하면서 오히려 이 후보로선 대장동 출구찾기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됐다는 분위기도 내부에서 감지된다.

 

다만 국민의힘이 결정타를 날리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이 후보 역시 야권의 공세를 무력화시킬 명쾌한 반박 증거를 내놓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대장동 리스크는 계속 잠복된 악재로 남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 후보 본인은 국감 마무리 발언을 통해 "다행히 국감을 통해 실체가 대부분 드러났고, 본질과 줄기가 많이 드러났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이번 국감에 출석한 소감을 묻자 "저는 부정하거나 질문이 곤란해서 답을 못할 게 하나도 없기 때문에 안 해도 될 이 국감에 일부러 응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저로서는 잘된 것"이라며 "역시 (출석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지금 든다"고 말했다.

 

국토위 국감을 앞두고는 있지만 별다른 상황 변동이 있겠느냐는 게 민주당 내부의 판단이다.

 

이번 국감 출석을 계기로 본선 가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다는 분위기도 당 안팎에서 감지된다. 이 지사는 국토위 국감 후 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후보로서의 행보에 올인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김기현 "이재명 주연의 궤변 대행진"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출석한 전날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 국감에 대해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식 궤변 대행진이었다"고 평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은 최소한의 중립성을 지키지 않은 채 무한정 발언 시간을 허용했고, 이 후보는 절대다수 호위 무사의 경호 아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의 태도는 A를 물으면 B를 답하는 동문서답, 본질 흐리기, 잡아떼기, 이명박·박근혜 정권과 국민의힘 탓하기, 분개하기, 협박하기의 무한반복이었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전방위적인 조력과 비호로 특검을 지연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은 그만큼 더 커질 것"이라며 "조직 폭력배와 깊은 관계를 맺은 그런 조폭 연계 인물이 이 나라의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이치"라고 덧붙였다.

 

그는 "조국 사태 때와 참 많이 닮았다는 생각"이라며 "조국 전 (법무)장관은 장관 후보자로서 민주당이 깔아준 무대에서 국민을 기만할 수 있다는 확신에 찬 태도와 거짓말로 국민을 완전히 속이려 했으나, 결국 오래가지 않아 거짓말이 들통났다"고 강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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