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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올 8월까지 CFD 반대매매 급증…”투자자 주의 요구”

올해 반대매매 3818억…전년 대비 2.3배 증가
CFD 거래규모 증가 추세…3.4배 증가한 4.2조

 

【 청년일보 】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전문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의 반대매매 규모가 38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급락시 대규모 반대매매가 이뤄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증권사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 규모’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CFD 반대매매 규모가 3818억 원에 이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1615억원에 비해 2.3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CFD는 전문투자자가 실제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주가 변동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는 전문 투자자 전용 장외파생상품이다. 실제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 매수 및 매도 가격의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투자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에 속한다.

 

CFD의 경우, 주가가 급락할 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추가로 채워 넣지 못하면 증권사들이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에 나설 수 있다. 지난 2018년 60억원이었던 반대매매는 19년 1077억원, 지난 해 1615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올해는 1∼8월에만 3818억 원에 이른다.

 

일정 요건을 갖춘 전문 투자자만 CFD 거래가 가능하지만 CFD 거래 규모와 계좌가 매년 급증하고 고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CFD 계좌 잔액은 4조2864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말(1조2713억 원)과 비교하면 3.4배로 급증했다. CFD 계좌 잔액은 지난해 11월 처음 2조 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한 달 만에 4조원대를 돌파했다.

 

CFD 계좌를 가진 개인투자자도 823명이었던 지난 2019년 말에 비해 지난 8월 말 기준 4720명으로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증시 호재속에 CFD를 통해 대규모 레버리지 투자에 나선 투자자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병욱 의원은 “최근 증시 변동성이 커지며 CFD 서비스를 활용한 투자 역시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CFD는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하지만, 전문투자자 요건이 까다롭지 않고, 지금처럼 증시가 크게 떨어질 경우 CFD 서비스를 통해 레버리지를 일으켜 투자한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게 되면 대규모 반대매매가 추가적으로 나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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