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체외면역진단기기 전문기업 피씨엘은 지난 11일 모로코 최대 의료기기 및 시약 판매 유통사인 GIGALAB의 최고경영자 카림자헤르 대표가 자사를 방문했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한국-모로코 수교 60주년을 기념해서 모로코 보건복지부, 왕립의과대학 및 기업인들로 구성된 사절단의 방한 일정에 맞추어 이루어 졌다.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피씨엘이 모로코의 대규모 보건국책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에 따른 것으로, 현지 전문기업이 피씨엘의 현지 사업 참여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상세 로드맵을 구축하기 하고 수출일정을 논의하기 위함이다.

GIGALAB은 피씨엘과 지난 2년동안 코로나 제품에 대한 판매협력을 통해서 얻은 제품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코로나를 넘어서 피씨엘의 주력제품인 혈액스크리닝 도입을 위해 구체적으로 모로코 국가 혈액수혈센터와 협의를 시작했다.

피씨엘과 함께 현지에 정부기관과 협력해 스마트혈액검사센터를 설립하고, 병·의원들을 대상으로 대형 혈액스크리닝 장비인 하이수와 PCL OKⅡ(현장형 신속진단장비)등을 공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국가 혈액스크링에 면역검사 뿐 아니라 관련 RT-PCR 제품의 공급도 피씨엘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도 모로코 업체에서 피씨엘의 타액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모로코 대규모 보건국책사업 진출에 대한 다각적인 구체적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현지 국가혈액원에서는 혈액 수혈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피씨엘의 스크리닝 시스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단지 면역검사시스템을 넘어서 바이러스 유전자를 검사하는 분자검사까지 포함하는 혈액스크리닝의 토탈 솔루션을 구축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로코 사업은 아프리카, 중동 진출의 교두보 확보와 관련된 사업으로 모로코에서는 스마트 혈액원을 설립하면 왕립예산을 통해 아프리카 5개국에 우선 보급할 예정으로, 중점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