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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발언대] 20대 우울증…"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 청년일보 】 최근 20대의 우울증 환자는 해를 거듭하며 증가하고 있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은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기록된 수치였으며, 이 중 20대가 18만5천942명으로 전체에서 18.6%를 차지하며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흔히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도 불린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단지 20대의 유의미한 수치의 우울증을 감기라고 가볍게 여기고 방치해도 되는 것일까?


현재 20대의 우울증의 원인으로는 극심한 취업난, 취업난으로부터 발생한 스트레스, 부의 양극화 현상, 사회적으로 만들어낸 불안감, 독립과 관련된 경제적 자립, 대인관계, 코로나19로 인한 우울증 등이 있다.


실제로 권준수 서울대 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20대는 활발하게 사회활동을 해야 하는 나이인데, 요즘 그게 쉽지 않고, 취직이 워낙 어려워 일을 못 하는 데다 그게 경제적 문제와 결혼 문제로도 이어진다"며 "결혼해도 내 집 마련이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여러 요인이 겹치다 보니 20대 우울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우울증 증상으로는 수면장애, 수면 부족으로 인한 피로감, 혹은 과도한 수면, 식욕의 저하, 예민함, 혹은 무기력함 등이 있으며 감기라고 표현한 바와 같이 사럼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우울증은 자살이나 자살 시도로도 이어질 수도 있기에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증가하는 우울증의 경향을 보이는 우리나라에서 우리는 더 이상 20대의 우울증을 방치하고 볼 수만은 없으며 이를 적극적으로 예방해야 한다.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 우리는 외로운 감정을 회피하지 말고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대체로 우울함을 남에게 말하기 꺼리기 때문에 이러한 감정을 수용하려 하기보다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수용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또한, 혼자 집에만 있기보다 밖에 나가 취미생활, 운동, 산책, 음악 듣기 등의 활동을 하며 기분을 환기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도움이 된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나의 감정을 수용하며 나 자신을 돌보려는 태도가 우울증에 있어 가장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와 관련해 백명재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혼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매일 하던 일상이 깨지면서 우울증이 늘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비대면 문화와 관련해 우울증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대인 간의 관계를 유지하며 타인과 소통하는 일상생활이 중요하다. 예방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이 심각해진 상태라면 전문가와 함께 상담 및 약물치료를 해야 한다.


우리의 주변에 우울증과 관련된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대상자를 평소와 똑같은 방식으로 대해주며 매일 어땠는지를 물어보며 일상적인 대화를 한다. 또, 친구의 우울감에 관해 얘기할 때까지 기다려주고, 대화 도중 나의 우울함을 털어놓거나 '너의 삶은 그래도 더 낫다'와 같은 화법을 사용해 기분을 좋게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또한 친구가 얼마나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인지 긍정적인 측면들을 말해 격려해 주고 평소 좋아했던 활동(걷기, 만들기 등)들을 같이 해준다.


그럼에도 우울증이 심해지거나 자살의 사인을 보낼 경우 전문가나 정신 관련 센터에 전화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모든 과정에 있어서 나 자신도 돌보며 우울증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끝으로, 문화와 기술의 발전에도 20대의 우울증이 증가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실정이다. 따라서 앞으로 우리는 나 자신을 돌보고 우울 증상을 보이는 주변인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 도와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청년서포터즈 7기 백지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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