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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영의 '실버 산업' 현황과 전망] ㊸ 안정된 노후를 위한 자산설계..."금융자산 비율을 높이자"

 

【 청년일보 】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은 과연 통장에 얼마의 현금을 갖고 계신지요? 또 보유한 현금 자산에서 얼마나 마음대로 빼서 쓰실 수 있는지요?

 

시작부터 무례하다 생각하실 수 있지만 이 질문의 답을 심각하게 돌아보시기 바라는 마음을 글에 담아봅니다.

 

현재 대한민국이 처해있는 노인인구 증가, 저출산, 가계부채율 증가, 부동산 가격 불안정, 경기침체 등은 모두 하나의 결과와 연결된다는 것에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바로 현재 20~50대에 속해 있는 모두의 불투명한 노후와 연관이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가계부채 금액은 상상도 안가는 금액 '천조'에 이르고, 부동산 가격은 대부분 대출 없이는 보지도 못할 금액인 10억이 우습게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저출산 비율은 전세계 유래 없는 0.6대에 이르고 노인빈곤율은 만년 OECD 1위를 찍고 있습니다. 

 

매번 이런 우울한 얘기만 늘어놓아 어쩌라는 거냐는 반문이 나올 수 있습니다. 다만 냉엄한 현실에 대한 직시를 위해선 매번 암울한 현실에 대한 인식을 통해 경각심을 갖는 것도 나와 내 주변, 나아가 사회 전체의 경각심 확립을 위해선 의미 있는 일이란 생각입니다. 

 

현금이나 예금 같은 자산을 금융자산이라고 하고, 부동산이나 자동차, 저작권, 상표권 등을 비금융자산이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금융자산의 대표는 현금이고 비금융자산의 대표는 부동산으로 볼 수 있는데 대한 민국은 앞서 나열한 굴욕적인 수치들 말고도 주요 선진국 중 또 특이한 통계선상의 이단아 역할을 맡고 있는게 있습니다. 바로 가계 자산보유 비중입니다.

 

현금 같은 금융자산을 부동산 같은 비금융자산 보다 더 많이 보유하는 일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 비해 우리나라는 유독 비금융자산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2022년 금융투자위원회 조사국제부 자료를 보면 금융자산은 35.6% 불과한데 비금융자산 비중이 64.4%로 앞서 말한 선진국과는 완전 반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형태는 전에도 언급한 소득대체 비중의 낮음 과도 연관이 있고 결국 노후가 되어도 국민연금 외에 특별히 준비된 연금도, 현금도 없다는 현실을 뜻합니다. 

 

지금 아직 젊은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소득의 20% 이상 저축하는 것입니다. 2022년 시작된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제도 같이 원금 안정에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퇴직연금 제도 활용도 좋고, 파킹 통장을 찾아 1~2년 단위 저축도 좋습니다. 

 

투기성 코인, 주식은 내 인생을 좀먹는 벌레 쯤으로 여기셔야 합니다. 영끌해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것이 없습니다. 무리해서 집을 소유하며 생기는 각종 세금, 보험료 인상, 은행 이자, 관리비용 등은 모두 소모성 비용으로써 5년안에 내가 산 집이 2배 이상 인상한다는 100% 확정이 있는 것이 아닌 이상 투자가 아닌 불특정한 투기에 불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모든 것은 통계가 보여주고 주요 선진국과 반대로 가는 암울한 수치들이 경고해 주고 있습니다. 늙고 병들어 부양할 젊은 세대도 없는데 당장 쓸 현금도 없으면 그 서러움과 고통을 어떻게 감당 할까요? 

 

불과 20년 뒤면 국내 인구수는 3천만명대로 떨어지고 빈집이 남아돌고 유령도시가 국내 절반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그럼에도 아직도 집 값 안정을 위해선 공급을 더 늘려야 한다는 투기꾼 같은 소리에 현혹되어 비금융자산에 목매면 안 될 것입니다. 

 

'내가 지금 당장 쓰지 못하는 돈은 내 자산이 아니다!' 이런 마인드를 잊지 말고 자산설계를 시작하시길 바랍니다. 

 

 

글 / 장석영 (주)효벤트 대표

 

동탄재활 요양원 대표

효벤트 (창업 요양원/창업 주간보호센터) 대표

효벤트 웰스 대표

숭실사이버대학교 교수(강사)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치매케어 강사

사회복지연구소 인권 강사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년학 박사과정 

경기도 촉탁의사협의체 위원

치매케어학회 이사

대한치매협회 화성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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