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투아트, 설리번플러스. [사진=BGF리테일]](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832/art_17545408307598_3975ec.jpg)
【 청년일보 】 BGF리테일은 투아트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시각 보조앱 ‘설리번 플러스’ 안드로이드 버전에 편의점 장보기 전용 모드인 ‘CU 모드’를 탑재했다고 7일 밝혔다.
소셜 벤처 투아트가 개발한 설리번 플러스는 AI 기술을 이용한 시각보조 음성안내 앱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인식한 사물 등의 정보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갖춰 시각장애인이나 저시력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앱이다.
시각장애인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매할 때 상품 포장 용기 형태나 포장 겉면에 있는 점자 등을 주로 활용하는데, 이들이 손으로 인지할 수 있는 상품 정보의 양은 극히 제한적이다. 동일한 포장 용기에 담겨 있지만 맛이 다르거나 점자가 있더라도 ‘음료’, ‘맥주’, ‘탄산’처럼 극히 일부만의 정보만 기입되어 있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상품을 구매하고 싶으면 점포 근무자의 도움이 필수적이다. 특히 편의점의 대표 행사인 1+1, 2+1 같은 +1 행사 상품을 구매하고 싶어도 근무자에게 자주 문의하는 것이 번거롭고 꺼려져서 다른 상품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5월 BGF리테일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온 대표적인 편의점 이용 시의 고충 사례들이다.
BGF리테일은 이러한 시각장애인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중, 작년 9월 한국지능정보원(NIA)가 주관하는 ‘디지털 ESG 협의체’ 발족식에서 AI, 디지털 기술 등 역량을 활용해 ESG 활동 협력에 뜻을 모은 투아트와 이번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업하게 됐다.
설리번 플러스 앱에 새롭게 추가된 CU 모드는 점포명과 함께 주요 상품들의 진열 위치는 물론 가격표나 상품의 바코드를 비추면 상품명, 가격, +1 행사 정보가 음성으로 안내되어 시각장애인의 쇼핑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리어 프리 점포가 아닌 전국 1만8천600여개 어느 CU 점포를 방문하더라도 앱만 설치되어 있다면 해당 기능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민건 BGF리테일 ESG팀장은 “여러 차례에 걸친 시각장애인 인터뷰, 시연 테스트 등에서 도출된 의견을 청취하여 CU 모드에 반영했다”며, “이번 서비스가 시각장애인 고객들에게 편의점 이용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