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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드릴 액션'과 엔씨소프트 개발 노하우의 결합, 트릭스터M

귀여운 2D 도트 그래픽 등 원작의 주요 요소 계승
플레이 감각에서 전달하는 심리스 체험, 완결되지 못한 결말도 공개

 

【 청년일보 】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트릭스터M'이 오는 20일 정식 출시된다. 지난 3월 말 출시 직전에서 일정을 연기한 지 두 달 만이다.

 

트릭스터M은 엔씨소프트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가 2003년부터 2014년까지 서비스했던 '트릭스터' IP를 활용해 개발 중인 게임이다.

 

드릴을 활용한 '드릴 액션'과 귀여운 2D 도트 그래픽 등 원작의 주요 요소를 계승했으며 끊김 없이 이어지는 심리스 월드, 캐릭터 간 충돌처리 기술 등을 구현해 전략적이고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원작에서 완결되지 못한 결말 스토리도 트릭스터M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말 사전예약을 시작한 이후 7개월간 담금질을 진행한 트릭스터M은 사전예약에만 500만 명 이상이 몰리며 출시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게임의 개발을 맡은 최성형 엔트리브소프트 기획팀장은 "기존에 완성된 시스템 안에서 편의성을 확장하고 시스템 간 이용 동선을 정비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며 "사내 테스트 등을 통해 원작과 다르게 구성한 클래스 특성화 및 PVP 요소를 고려해 밸런스 전반을 다듬었다"며 사전예약을 시작한 후 진행한 작업에 대해 설명했다.

 

 

◆ '트릭스터' 감성에 엔씨소프트의 협력·경쟁 구조 구현

 

지난해 엔씨소프트가 개최한 신작 발표회 '트리니티 웨이브'에서 이성구 엔트리브소프트 총괄 프로듀서는 "트릭스터M은 오리지널의 철학과 정통성을 바탕으로 '귀여운 리니지'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트릭스터M의 개발 방향성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엔씨소프트 측은 설명했다.

 

고윤호 엔씨소프트 사업실장은 "트릭스터M은 트릭스터 IP가 지닌 감성 안에 당시 트릭스터 온라인에는 부족했던 MMORPG의 전략적인 협력·경쟁 구조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였다"면서 "이로 인해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운영 노하우를 담고자 했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귀여운 리니지'라고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 곧 시작될 정식 서비스에서 그 결과물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리니지M' 시리즈에서 볼 수 있었던 심리스(경계없는) 월드나 캐릭터 간 충돌처리 기술 등도 트릭스터M에서 만날 수 있다. 월드 자체가 완전한 심리스로 구성된 것은 아니지만, 플레이 감각에서 심리스한 체험을 전달한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최 팀장은 "로딩 없는, 빠른 퀘스트 이동과 함께 전략의 핵심 요소인 충돌 시스템을 구현했다. 현재 경쟁이 예상되는 주요 지역에서의 전투는 큰 무리 없이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한, 트릭스터M에는 원작의 주요 특징인 트릴 액션과 스토리를 부족함 없이 담았다. 과도하게 시간이 소요되고 반복되는 드릴 요소는 줄인 대신, '발굴'이라는 행동으로 얻는 결과물을 성장에 직결되도록 했다.

 

고 실장은 "발굴로만 클리어가 가능한 퀘스트가 존재하지만 퀘스트 클리어 외에 발굴을 통해 획득한 지역별 유물을 성장 학습에 이용해 부가적인 능력치를 올린다거나 유물 간 합성을 통해 버프 주문서 또는 성장 보조제를 만드는 등 퀘스트 완료를 위한 발굴이 아닌, 발굴품 자체로의 부가적인 성장 요소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정직한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로 이용자 신뢰도 '향상'

 

연초부터 계속되는 확률형 아이템 이슈 여파는 게임업계 전체로 퍼진 상태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M 시리즈에서 확률형 아이템 논란이 발생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정직한 정보 공개로 대처할 계획이다.

 

고 실장은 "많은 이용자분들이 말씀하시는 확률형 아이템 문제의 핵심은 '정직하지 않았다' 혹은 '공개한 정보가 사실과 달랐다'는 점"이라며 "공개할 정보와 게임 내에서 이용자분들께 전달할 콘텐츠 모든 요소에서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테스트를 통해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라이브 서비스 첫 달인 6월에는 콘텐츠 추가와 함께 이용자 편의성 향상을 위한 개선·보강·추가 작업이 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크로스 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이용하면 트릭스터M을 더 좋은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개발자들의 설명이다. 다양한 해상도와 키보드 조작 지원, 안정적인 프레임뿐 아니라 '트레저 스팟' 발견 알람 등 게임에 특화된 알람 기능을 제공한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죄송하면서 감사하다는 엔씨소프트와 엔트리브소프트. 원작 못지않은 매력을 트릭스터M을 통해 국내 게이머에 선보이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원기 엔트리브소프트 디렉터는 "새롭게 시작되는 무대에서 여러분이 알고 있는 이야기와 새로운 이야기가 이어질 것"이라며 "모든 이야기를 만나실 때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 단계씩 차례로 즐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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