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이바구플랫폼. [사진=부산시]](http://www.youthdaily.co.kr/data/photos/20250939/art_17586848930474_64de3e.jpg)
【 청년일보 】 국토교통부가 카카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산광역시 동구와 도시재생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국토교통부는 25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4개 기관이 참여하는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시범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 권대열 카카오 ESG위원장, 최종원 주택도시보증공사 기금본부장, 김진홍 부산광역시 동구청장이 참석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유휴 거점시설을 재정비하고, 지역 생산품의 온라인 판로를 지원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범사업은 먼저 '유휴 거점시설 업사이클링'으로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으로 조성된 부산 동구의 '이바구캠프'가 대상이다.
기존 게스트하우스를 재정비하고 주변 시설과 연계해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국토부는 초기에 활발히 운영됐으나 노후화로 활용도가 떨어진 시설을 개선해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 생산상품 온라인 판로 지원'을 통해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에서 만들어진 우수상품이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플랫폼인 카카오메이커스에 입점해 판매를 시작한다.
오는 29일부터 소비자들이 해당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유통 및 마케팅 역량이 부족했던 지역 기반 상품들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경제적 자생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업무협약 이후 국토부는 시범사업을 총괄하고 제도 개선 등 정책적 지원을 담당한다.
카카오는 유휴 거점시설 업사이클링과 상품 콘텐츠 기획에 협력하고, 자사 플랫폼을 활용한 홍보를 통해 도시재생 생산상품의 지속가능한 유통 기반을 강화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사업 기획, 운영 등 전반적인 실행 과정을 지원하고, 성과 분석 및 후속 연계 방안을 마련한다.
끝으로 부산광역시 동구는 지역 사업 기반을 조성하고 시설 운영 주체와 협력해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기획·지원하고, 시범사업 종료 후에도 시설을 관리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의 성과를 분석해 향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관련 사례를 전국 단위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