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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산업계 주요기사] 코로나19 재확산 '경제 빙하기' 실감…랜섬웨어 '기승' 外

 

【 청년일보 】 금일 산업계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국내 대부분의 기업이 올해 매출 실적과 경제성장률 모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받았다.

 

다른 사용자의 시스템을 잠그거나 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몸값을 요구하는 악성프로그램 '랜섬웨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업뿐 아니라 병원을 공격해 환자의 목숨을 위협하고 탈취한 데이터를 다크웹에 공개하는 등 해커들의 움직임도 지능화되는 추세다.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보유한 학생용 컴퓨터가 학생 5명당 1대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조달청 물품관리법상 이용 가능 연한인 5년을 초과한 노후 컴퓨터도 상당수 있었다.

 

국내 주요 대기업 10곳 중 3곳이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년 전보다 10% 이상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그린 뉴딜'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도 친환경 트렌드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기부금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통신사 기부요금제가 출시된다는 소식, 삼성전자가 8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는 소식,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구글 앱마켓 정책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는 소식 등이 있었다.

 

◇ 코로나19 재확산에… 국내 기업 '경제 빙하기' 실감난다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 15∼22일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10월 전망치는 9월(83.5)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84.6을 기록. 100보다 낮으면 부정 응답이 더 많다는 의미.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3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4분기 제조업체 BSI'도 한경연의 조사 결과와 비슷. 대한상의의 조사 결과 4분기 제조업체 BSI가 직전 분기보다 3p 상승한 58로 집계.

 

기업들은 올해 실적과 경제성장률을 암울하게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올해 영업이익이 연초 계획 목표치를 미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74%.

 

경제계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제조업 등 기간산업에 몰아닥칠 경기침체 '한파' 극복을 위해 정부가 기업의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지원책과 함께 낡은 규제 등 법 제도를 대대적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

 

◇ "환자사망에 다크웹 2차 협박까지"… 랜섬웨어 '기승'

 

주요 기업 하반기 공개채용 시즌 도래로 이를 노린 랜섬웨어가 등장. 해당 파일은 한글(hwp) 및 PDF 등 문서 파일의 아이콘을 사용했지만 실제로는 악성코드를 포함한 실행파일로, 실행하면 즉시 랜섬웨어 감염.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근 해커 단체 '메이즈'의 랜섬웨어 공격으로 내부 자료가 유출. 유출된 파일 중에는 글로벌 주요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 메일과 내부 전략 회의 내용도 포함.

 

독일은 뒤셀도르프 대학병원 서버 30대가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병원 서비스가 마비. 지난 17일 수술받을 예정이었던 한 여성 환자는 32㎞ 떨어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다 결국 사망.

 

해커들은 공격한 대상에 돈을 요구하는 것뿐 아니라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접속이 가능한 웹사이트, 일명 '다크웹'에 자료 일부를 올려 협박을 강화하는 수단도 사용.

 

◇ 전국 초·중·고교 보유 학생용 컴퓨터, 학생 5명당 1대 수준

 

올해 4월 기준 초·중·고교와 각종 학교, 특수학교가 보유한 데스크톱과 노트북, 태블릿 PC는 모두 108만 4775대로, 전체 학생(538만 명) 대비 20.2%에 불과.

 

지역별로는 경기도 내 각급 학교의 학생용 컴퓨터 보급률이 13.1%로 가장 낮았고 광주 15.5%, 서울 17.4%, 경남 18.3%, 대전 19.2% 등으로 전국 평균 아래.

 

이마저도 데스크톱은 29.8%, 태블릿 PC는 21.2%가 조달청 물품관리법상 이용 가능 연한인 5년을 초과한 노후 컴퓨터.

 

◇ 대기업, 2년간 온실가스 10% 이상 감축… 친환경 사업에 무게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를 제출한 기업 200곳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매출 1억원당 25.3톤에서 지난해 24.7톤으로 2.4% 감소.

 

최근 2년 새 이들 기업의 총 매출이 1904조 원에서 2019년에는 1946조 원으로 2.2% 증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하에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7년 4억 8235만톤에서 지난해 4억 8118만톤으로 0.2% 줄인 결과.

 

전체 19개 업종 가운데 15개 업종에서 온실가스 줄임. 특히, 에너지 업종은 2017년 매출 1억원당 236.2톤에서 2019년 144.3톤으로 38.9%를 줄임.

 

기업별로는 포스코에너지가 2017년 698.3톤에서 2019년 307.3톤으로 절반 이상(-56.0%) 줄임. 원단위 배출량이 50% 이상 줄어든 곳은 포스코에너지가 유일.

 

◇ LG유플러스, 기부금 소득공제 가능한 'U+알뜰폰' 요금제 출시

 

LG유플러스와 대한적십자사는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출시와 IPTV를 통한 헌혈 캠페인 홍보를 공동 전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업무협약 체결.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가입자가 월 납부 요금의 기본료 중 10%가 자동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 재난구호 활동과 취약계층 지원사업 등에 사용되는 요금제. 희망풍차 기부요금제는 대한적십자사에 고객 이름으로 직접 기부.

 

희망풍차 기부요금제에는 미디어로그, LG헬로비전, 큰사람, 에스원, 머천드코리아, 인스코비, 유니컴즈, 코드모바일, 와이엘랜드 등 9개 사업자 참여.

 

LG유플러스는 미니구급함, 텀블러 등 대한적십자사 굿즈 3000개를 구매해 희망풍차 기부요금제 가입 고객 대상 선착순으로 1종 증정 계획.

 

◇ 삼성전자, 8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2%로 1위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월별 보고서 마켓 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8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22%로 1위. 2위는 화웨이로 16%.

 

지난 4월 인도 시장 내 코로나19에 따른 전국적인 락다운 여파로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빼앗겼으나, 인도 시장 회복에 힘입어 1위 재탈환 후 격차 벌려.

 

미국 무역 제재로 인해 화웨이의 시장 점유율은 향후 더 하락할 전망. 애플은 주요 유통 채널에서 재고 조정 목적으로 적극적 프로모션을 진행해 점유율 감소 방어.

 

화웨이의 공백을 메꾸려는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시장 진출 눈길. 특히 샤오미가 유럽 등 기존 화웨이의 강세 시장에서 큰 폭의 점유율 상승 기록.

 

◇ 방통위, 구글 실태점검 실시… "결제 수수료 30% 위법 여부 파악"

 

방통위가 구글이 발표한 앱마켓 결제 정책에 대해 실태점검 실시.

 

구글이 발표한 정책의 주요 내용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유료 결제가 이루어지는 음원, 웹툰 등을 포함한 디지털콘텐츠 관련 앱에 대해 ▲자사 결제시스템 사용 ▲결제 수수료 30%를 부과.

 

구글은 해당 정책에 대해 신규 등록 앱은 내년 1월 20일부터, 기존 등록 앱은 내년 9월 30일부터 적용할 예정.

 

방통위는 실태점검 등을 통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를 면밀히 살펴볼 계획. 방통위 홈페이지에 앱마켓 사업자의 불공정행위 및 이용자 이익침해 행위에 대한 접수창구를 10월 중에 개설 이용자의 피해 사례 등도 파악 예정.

 

【 청년일보=박준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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