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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단독 입찰..."무혈입성 가능성↑"

총 공사비는 약 2조7천488억원...강남권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
삼성물산 불참, 2차례 유찰시 오는 27일 총회 거쳐 시공사 선정 예정

 

【 청년일보 】 서울 압구정 재건축 최대어인 2구역 재건축 사업이 현대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유력한 경쟁자로 꼽혔던 삼성물산이 일찌감치 불참을 선언하면서 현대건설의 '무혈입성'이 확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조합이 시공사 선정을 위해 진행한 입찰에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삼성물산, GS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 현장설명회에 참석했던 다른 건설사들은 모두 불참해 입찰은 자동 유찰됐다.

 

시공사 선정 규정에 따라 재입찰이 진행되지만, 두 차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현대건설이 최종 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압구정 2구역 재건축은 1982년 준공된 신현대9·11·12차 아파트(1천924가구)를 최고 65층, 2천571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약 2조7천488억원으로, 강남권 재건축 사업 중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꼽힌다.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규정에 따라 조합은 곧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현대건설 외에 다른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만약 2차례 모두 유찰될 경우, 규정에 따라 현대건설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조합은 2차례 유찰 시 다음 달 27일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확정하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번 입찰에서 50년 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지은 원조 기업임을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OWN THE 100'이라는 설계 콘셉트를 제시하며, 세계적 디자이너 토마스 헤더윅과의 협업, 하나은행 등 13개 금융기관과의 협약, 그리고 압구정역과 현대백화점 본점을 잇는 연결 통로 구축 등 차별화 전략을 내세웠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2구역 수주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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