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현대건설이 지난해 33조원이 넘는 신규 수주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 또한 흑자로 돌아서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025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누적 매출 31조629억원, 영업이익 6천530억원, 신규 수주 33조4천394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무엇보다 수주 실적이 두드러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였던 31조1천억원을 107.4%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업계 최초로 도시정비 부문에서 수주 10조원을 돌파하고, 이라크 해수 처리 플랜트 등 해외 핵심 전략 사업을 따내며 실적을 견인했다. 별도 기준 수주액은 25조5천151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치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총 95조896억원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약 3.5년 치 일감에 해당하며, 향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수익성 지표도 청신호를 켰다. 영업이익은 6천53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전년도 해외 일부 현장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 반영 이슈를 해소하고, 공정 관리 강화와 선별 수주 전략을 통해 건설 경기 불황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국내 대규모 주택 현장의 준공과 해외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공정 진행에 힘입어 연간 목표(30조4천억원)를 102.2%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 주요 주택 현장과 이라크 사업지 등의 매출화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재무 건전성도 강화됐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5조1천768억원을 확보했다.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은 전년 대비 4%포인트 상승한 147.9%, 부채비율은 4.5%포인트 하락한 174.8%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안정적)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2026년 경영 전략으로 에너지 밸류체인 확장을 꼽았다. 원자력 발전과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비경쟁·고부가가치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립하는 동시에 원전과 신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며 글로벌 선도 역량을 증명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에너지 슈퍼사이클에 맞춰 대형 원전과 SMR 사업 확보, 데이터센터 진출 등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재두 기자 】










